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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광주시, 내달 1·3일 ‘관세척’…오치동 등 수돗물 일시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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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광주시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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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광주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내달 1일과 3일 북구 오치동, 삼각동, 문흥동 일원에 상수도 블록시스템 구축공사에 따른 수도관의 세척과 고립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구역별로 수돗물 공급을 일시 중단한다고 27일 밝혔다.


상수도 블록시스템은 수도관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선진시스템으로 지하에 선형으로 매설된 수도관을 망의 형태로 재구성하는 것이다.


블록이 완성되면 각 구역별로 공급량, 소비량, 누수량 파악이 가능하므로 구역 내 발생하는 누수를 신속히 탐사할 수 있고, 수도관에 작용하는 수압이 적정하게 유지돼 누수로 인한 세금 낭비를 막을 수 있다.


또 타 지자체 사례처럼 붉은 물 출수 같은 비상사태 발생 시 현장 파악 및 흐린 물 배수, 밸브 조절 등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해 피해 구역을 최소화 할 수 있다.


특히, 광주시는 블록 단위 수도관의 고립 확인 과정에서 타 특·광역시와는 달리 수도관 내 물을 전량 배출하는 방법을 고수하고 있다.


이러한 완전 고립 방법은 인력투입이 많고 하룻밤 단수로 민원이 발생할 수 있지만 블록 고립 여부를 확실히 확인할 수 있고, 블록 내 수돗물을 전량 배출함으로써 관에 낀 물 때(적수, 스케일)를 제거하는 효과가 탁월하다.


광주시는 시 전역을 총 150개의 블록으로 나누고 현재까지 96개의 블록을 구축했다. 연말까지 13개의 블록 구축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으로 민선 7기 내에 시 전역 수도관에 대한 블록 구축을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단수로 인한 불편에 대해 사전에 방문·통보하고 비상상황에 대비해 다량의 병입 빛여울수를 준비 중이다.


단수구역과 일정은 상수도사업본부 급수과로 문의하면 된다.


황봉주 상수도사업본부장은 “단수 시간은 수돗물 사용이 가장 적은 오후 10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며, 단수 후 수돗물 재 급수 시 약간의 흐린물이 나올 가능성이 있다”며 “수도꼭지를 틀 때 잠시라도 반드시 수돗물 상태를 확인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호남취재본부 박선강 기자 skpark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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