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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납업체들 "군수품 조달사업, 방사청→조달청 이관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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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국방조달위 회견 "기존 투자비용 보상방안 선행돼야"

연합뉴스

[중소기업중앙회 제공]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군납 중소기업들이 내년부터 무기류를 제외한 군납 물품 조달 사업을 기존 방위사업청에서 조달청으로 이관하려는 국방부 계획에 대해 재검토를 요구했다.

400여개 중소 군납기업으로 구성된 중소기업중앙회 국방조달위원회는 30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군수품 조달 경험이 전무한 조달청으로의 갑작스러운 사업 이관이 많은 문제점을 야기할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중기중앙회 국방조달위에 따르면 국방부는 방위사업청의 조달 비리 방지 차원에서 급식과 피복, 유류, 장구류 등 3천여개 품목에 달하는 군수물자 조달을 내년부터 조달청으로 이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현행 군 조달기관과 이질적 성격을 가진 조달청으로 사업을 이관할 경우 조달 부대 및 사용자 부대와 유기적 협조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조달청의 조달 수수료가 높아 불필요한 예산이 추가로 소요될 수 있고, 가격을 우선하는 조달청 심사 기준에 따라 저급 품질이 납품될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 업체는 "지난 12년간 방사청의 심사기준에 맞춰 투자해온 업체들의 노력이 무시될 수 있다"며 "적게는 수 억원, 많게는 수십 억원을 투자한 업체들의 비용과 노력에 대한 보상 방안이 선행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jo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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