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매각 불발하면 청산 절차 밟을 가능성
텅빈 성동조선해양 야드 |
(통영=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법원 관리를 받는 중견조선업체 성동조선해양이 사실상 마지막인 4차 회사 매각 공고를 30일 냈다.
공개경쟁 입찰방식으로 11월 13일까지 창원지법 파산부가 인수 의향이 있는 투자자들로부터 인수제안서를 받는다.
창원지법 파산부는 지난달 초 4차 매각을 골자로 하는 성동조선해양 회생계획안을 인가했다.
회생계획안은 본계약 체결일을 올해 12월 31일로 못 박았다.
4차 매각마저 본계약에 이르지 못하면 성동조선해양은 청산 절차(파산)를 밟을 가능성이 높다.
창원지법 파산부는 지난해 4월 기업회생절차에 들어간 성동조선해양 매각을 지난해 말부터 3차례 시도했다.
그러나 성동조선해양이 경쟁력을 가진 중형 조선 시장이 예측보다 살아나지 않는 데다 인수 의사를 밝힌 기업·투자자들이 자금력을 증빙하지 못해 매각이 모두 실패했다.
경남 통영시에 조선소가 있는 성동조선해양은 수주잔량 기준으로 한때 세계 10위권 조선소까지 올랐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에 다른 수주부진, 파생상품 거래손실 등으로 경영난에 몰리자 채권단 관리를 거쳐 지난해 4월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했다.
성동조선해양 4차 매각공고 |
sea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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