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엘바이젠과 임상시료 위탁생산 계약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성분 은폐 논란에 휩싸여 있는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 생산중단 탓에 생산 공장에서 생산할 제품이 없는 코오롱생명과학이 다른 바이오업체의 신약개발 후보물질 생산에 나섰다.
코오롱생명과학은 바이오기업 에스엘바이젠과 신생아 HIE(허혈성 저산소 뇌병증) 치료제 후보물질(BM102)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CMO)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신생아 HIE는 출생 직후 생명을 위협하고 생존하더라도 뇌병변 장애가 남아 평생 재활 치료가 뒤따라야 하는 신생아 난치성 뇌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에스엘바이젠은 중간엽줄기세포를 이용한 BM102 임상시료를 제조를 할 수 있는 CMO를 검토하는 과정에서 세포치료제 생산 경험과 ‘한국 우수의약품 제조 및 품질관리 기준’(KGMP) 관리 시스템 수준을 갖춘 코오롱생명과학 충주공장에 BM102의 생산을 위탁하게 됐다.
코오롱생명과학은 CMO 사업의 첫 도전인 만큼 세포유전자치료제 분야에 서 축적된 생산 노하우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프로젝트 완료를 위해 전사적 차원으로 자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코오롱생명과학 충주공장의 장원규 상무는 “이번 계약체결을 계기로 향후 국내뿐 아니라 세계시장을 상대로 본격적인 세포치료제 CMO 사업 전개의 타당성에 관한 검토도 적극적으로 해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코오롱생명과학의 충주공장은 인보사 1만도즈 생산규모의 기존 1공장과 신규 10만도즈 이상 생산을 위한 2공장이 건설중에 있었다. 1공장의 경우 설립비용만 200억이 넘겨 들어간 KGMP수준의 공장이고 2공장은 현재까지 600억 이상의 비용을 통해 국제규격의 cGMP 획득을 위해 계획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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