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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조국 동생, 연일 소환…'웅동학원 채용비리' 연루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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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품전달책 오늘 영장심사…채용 대가로 돈 전달한 혐의

연합뉴스

조사받고 나온 조국 장관 동생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일가가 운영해온 웅동학원의 '위장 소송' 의혹과 관련해 검찰에 소환된 조 장관 동생 조모씨가 지난달 27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을 나서고 있다. 2019.9.27 pdj6635@yna.co.kr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박초롱 기자 =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을 수사하는 검찰이 1일 조 장관 동생 조모(52)씨를 다시 소환해 웅동학원 관련 의혹을 집중 추궁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조씨를 불러 웅동학원 교사 채용에 금품을 받고 관여했는지 등을 캐물었다.

조씨는 검찰에 출석하면서 "검찰에서 성실히 조사받겠다"고 짧게 말한 뒤 조사실로 향했다.

검찰은 웅동학원 교사 지원자 부모들에게서 채용 대가로 수억원을 받은 혐의(배임수재 등)로 A씨를 체포한 뒤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A씨는 이 돈을 조씨에게 최종적으로 건넸다는 의혹을 받는다.

서울중앙지법 신종열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후 3시 A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수사 필요성이 있는지 심리한다.

검찰은 A씨의 신병을 확보하는 대로 교사 지원자 측으로부터 어떤 경위로 금품을 받게 됐는지, 조씨에게 금품을 전달했는지 등을 재차 추궁할 방침이다.

A씨의 구속영장이 발부될 경우 금품을 최종적으로 챙긴 것으로 지목된 조씨에 대한 고강도 수사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조씨는 부친 등 가족이 운영하는 웅동학원으로부터 허위공사를 근거로 공사대금 채권을 확보하고 학교법인 관계자들과 '위장 소송'을 벌였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검찰은 지난달 26∼27일 조씨를 이틀 연속 불러 공사대금 소송을 제기한 경위 등도 조사했다.

웅동학원은 조 장관 부친인 고(故) 조변현 씨에 이어 모친 박정숙 씨가 이사장으로 재직 중인 경남지역 학교법인이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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