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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조국 5촌 조카 구속만료 D-1… 검찰 "내일 전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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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민경 기자] [the L]자본시장법 위반, 업무상 횡령·배임, 특경법상 횡령·배임 혐의 등…정경심 교수 소환도 임박

머니투데이

(서울=뉴스1) 황기선 기자 = 조국 법무부장관 일가 '사모펀드 의혹'의 키맨으로 지목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모씨가 16일 새벽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조사를 마치고 호송차에 오르고 있다. 2019.9.16/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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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펀드'의 핵심인물로 지목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의 구속 기한이 오는 3일 만료된다. 검찰이 조씨를 기소하면 조 장관 가족과 친인척 중 두 번째로 재판에 넘겨지게 된다.

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조씨의 구속 기한이 만료되는 이달 3일 이전에 조씨를 구속기소 할 방침이다. 조씨는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부정거래·허위공시), 업무상 횡령, 업무상 배임, 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및 횡령 등 혐의를 받는다.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조씨는 수사가 시작되기 직전 해외로 도피했다가 지난달 14일 오전 입국과 동시에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검찰은 2017년 7월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재직할 때 조 장관 부인과 처남 일가가 코링크PE에 14억원을 투자한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조 장관은 조씨로부터 권유를 받고 사모펀드에 투자했다고 밝힌 바 있다.

조씨는 코링크PE 총괄대표 명함을 가지고 다니며 각종 투자 관련 업무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코링크PE의 명목상 대표인 이상훈씨와 함께 더블유에프엠(WFM)과 가로등점멸기 제조업체 웰스씨앤티 등 투자기업의 자금 50억 원 가량을 빼돌린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조씨가 횡령한 50억 원 중 10억 원이 조 장관의 부인인 정경심 교수 측으로 흘러들어갔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조씨는 지난달 16일 열린 영장실질심사에서 "억울한 점도 있지만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면서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조씨의 범죄가 상당 부분 소명됐다고 보고 정 교수 수사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검찰은 정 교수가 조씨의 아내 이모씨 계좌를 통해 조씨에게 빌려준 돈 5억원 중 일부가 코링크PE의 설립 자금으로 쓰였다는 관계자 진술을 확보해 정 교수의 개입 여부를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교수의 소환은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최민경 기자 eyes00@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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