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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노영희의출발새아침] 조국 관심도, '치킨' '감기' 검색어보다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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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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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19년 10월 2일 (수요일)

□ 출연자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노영희 변호사(이하 노영희): 목요일의 여론택배요정 뚱커벨인데요. 이번 주엔 내일이 휴일인 관계로 오늘 미리 만나겠습니다. 인사이트케이 배종찬 연구소장, 나와 계시는데요. 안녕하세요.

◆ 배종찬 인사이트케이 연구소장(이하 배종찬): 안녕하십니까.

◇ 노영희: 요즘처럼 진짜 민심이 뭔지 궁금했던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왜냐면 여론조사도 기관마다 다 다르고, 발표하는 내용도 계속해서 변동성이 큰 것 같은데요. 특히 이번에는 서초동을 가득 메운 검찰개혁 요구 집회, 참가자 수를 두고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참가자 수도 중요하지만 결국 검찰개혁을 주장하는 촛불집회에 대한 진짜 민심이 뭔지, 이걸 알아보는 것도 필요할 것 같은데요. 데이터로 설명이 됩니까?

◆ 배종찬: 네, 검찰개혁에 대해서 국민들이 얼마나 원하고 있는지 여론조사 결과로도 나타났거든요. 다수 국민들이 적극적으로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0명 중 6명 정도가 검찰개혁 필요하다, 해야 한다라고 의견을 나타냈는데요. 한국사회여론연구소가 자체조사로 지난 27~28일까지 전국 1011명, 유무선 RDD 전화조사 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3.1%p, 응답률 11.6%, 자세한 사항은 조사기관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한데요. 조국 장관 가족 수사를 계기로 해서 검찰개혁이 시급하다는 주장에 대해서 얼마만큼 공감하느냐. 10명 중 6명 조금 넘게는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고요. 10명 중 3명가량은 공감하지 않는다. 그런데 거의 두 배 가량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공감한다라고 하는 의견이 더 높게 나타났죠.

◇ 노영희: 전제가 조국 수사와 관련된 검찰의 행보를 보고 검찰개혁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거예요, 아니면 그냥 검찰개혁이 필요하다고 이야기하는 거예요?

◆ 배종찬: 질문에는 '조국 장관 가족 수사를 계기로 해서' 조국 장관과는 연결되는 그런 질문이기는 합니다. 그런데 지금 나타나는 여론을 보면 여론이 좀 구분돼서 만들어지고 있거든요. 하나는 조국 장관 임명에 대해서 적합하냐, 부적합하냐 여론. 또는 조국 장관 가족 수사에 대해서 적절하다, 또는 과도하다에 대한 여론과는 차이가 있는데요. 검찰개혁은 일단 검찰개혁이 들어가게 되면 이건 다수의 국민들이 원하는 여론이 되는 거죠. 그것이 원인제공이, 또 이유야 어찌 되었건 간에 다른 여론들은 정말 홍해바다 갈라지듯이 반반으로 나뉘어지는 결과라면, 검찰개혁만큼은 다수의 국민들이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노영희: 그러면 이런 것도 가능할 것 같아요. 설문조사를 할 때 예를 들면 검찰개혁이라고 하는 게 대부분의 국민들이 꼭 필요하다고 여기는 부분이라면, 검찰개혁이라는 키워드로 무조건 집어넣고 앞에 조금 다른 말을 해서 넣는 거예요. 본인이 정말로 설문조사 하는 사람이 원하는 내용을. 그렇게 되면 이 설문조사가 조금 왜곡되거나 오염될 수도 있는 거죠?

◆ 배종찬: 그렇죠, 영향을 받을 수 있죠. 질문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그래서 조사가 누구를 대상으로 실시된 것인지, 또 조사 시점에 따라서도 영향을 받을 수가 있는 것이고요. 압수수색 바로 직후에 장관 가족 수사에 대해서 물어봤다면 또 이 시점에 따라서 결과가 달라질 수 있겠죠. 말씀하셨던 대로 지금 노 변호사께서 여론조사 영역에까지 넘나드셨는데. 그래서 질문이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서 결과에 영향을 받을 수 있는, 가장 좋은 것은 검찰 개혁만 물어봤더라면 오히려 더 많은 비율로 비중으로 검찰 개혁을 원한다, 공감한다라는 결과로 나타났을 수도 있는 것이죠.

◇ 노영희: 설문조사 만들 때 그런 부분들이 약간의 전략적 그런 것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 배종찬: 네, 아침부터 지적을 해주시네요. (웃음)

◇ 노영희: 그리고요. 이런 가운데 자유한국당이 내일, 개천절인데요. 광화문에서 대규모 집회를 하겠다. 진짜 민심을 보여주겠다. 이런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보수층의 민심, 어디로 향하고 있습니까?

◆ 배종찬: 글쎄요. 같은 질문을 가지고 살펴보면 좋겠는데. 앞서도 말씀드렸듯이 검찰의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 관련 수사로 인해서 검찰개혁이 시급하다는 주장인데. 다수의 국민들이 조국 장관 관련된 내용을 질문에 포함했었음에도 불구하고 높게 나타났잖아요. 그런데 보수층만큼은 또 달랐습니다. 또 정당지지층부터 달랐고요. 자유한국당 지지층은 공감하지 않는다, 검찰개혁에. 이런 방식의, 공감한다보다 두 배 가량 많았습니다. 바른미래당 지지층도 조국 장관과 연계된 검찰개혁에 공감하지 않는다가 절반을 웃돌았고요. 전체적으로는 검찰개혁 시급성 주장이 압도적인 공감 여론인데 보수층, 5060대 이상, 영남 지역은 공감과 비공감이 팽팽한 걸로 나타났습니다. 그러니까 조국 장관 입장 관련해서는 완전 엇갈리기 때문에 대규모 집회 개최뿐만 아니라 국정감사 이제 오늘부터 시작이죠. 국정감사 시작부터 파행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게 됐습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지금 광화문에서 보수층이 주최하는 이런 모임에 참석하겠다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사실 그런 생각을 많이 가지고 계실 것 같은데요. 그렇다고 한다면 정말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에 대해서도 조금 반등세나 혹은 하락세, 이렇게 왔다갔다하는 모습이 보일 것 같아요.

◆ 배종찬: 이게 조사 시점이 언제냐가 중요할 수 있는데. 지금 소개해드리는 분석해드리는 조사는 지난주 실시된 조사입니다. 우리 YTN의 의뢰로 리얼미터가 23~27일까지 전국 2506명, 무선전화면접 및 유무선 RDD 자동응답 조사였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 ±2.0%p, 응답률 5.6%,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합니다. 지난주가 아주 여야 간에도 충돌이 많았던 한 주였거든요. 23일 날 조국 장관의 압수수색이 있었고, 26일 대정부질문, 이른바 대조국질문 현상으로 나타났는데요. 대통령의 긍정평가 47.3%, 부정이 50.2%. 비슷한 시점에 다른 조사 결과도 있는데 이게 함께 묶어서 분석을 해보면 지난 한 주 동안은 대통령 긍정평가가 올라가고 부정이 내려오는 결과였습니다. 그만큼 대통령의 국정수행 위기상황이라고 인식하면서 지지층이 결집하는 현상으로 나타났고요. 이 내용들을 살펴보면 결집하는 지지층들을 보면 검찰 압수수색에 대해서 직후에 하루하루마다 따져서 보면 압수수색 직후,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긍정평가가 부정평가보다 오히려 높아지기도 한 결과로 나타났거든요. 그만큼 검찰의 수사와 관련된 일련의 사안들이 대통령 지지층에도 영향을 줬다라고 보입니다.

◇ 노영희: 검찰 개혁 여론의 여파로 대통령 지지율이 반등세를 조금 보인 것 같다.

◆ 배종찬: 그렇습니다. 지금 조국 장관과 관련된 이슈들, 검찰의 수사가 대통령 지지율에 영향을 주고 있거든요. 사실 대통령 지지율은 경제 북한 공약, 바로 검찰개혁인데. 지금 북한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걸로 보입니다. 왜냐면 5일 북미 실무협상이 열릴 것이다라고 하는 좋은 소식이거든요. 긍정적인 이슈인데, 지금 또 북한이 원산에서 동해상으로 발사체를 발사하면서 대통령 지지율에 영향을 줄 걸로 보입니다.

◇ 노영희: 그러면 정당 지지율도 좀 뭔가 변동이 있습니까?

◆ 배종찬: 큰 변동은 없습니다. 정당 지지율은 조국 장관 이슈가 지속되면서 이념적으로 각자 진영이 강화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거든요. 정당 지지율 국면이 큰 변화 없이 지지층 내에서 결집현상이 두드러지는 현상입니다. 이번 조사에서도 더불어민주당이 40.2%, 자유한국당은 30.5%로 조금씩 두 당은 지지율이 올라갔는데, 나머지 정당들은 큰 변화가 없어서 또 추석을 전후로 한 조사와 비교해보면 무당층이 오히려 줄어드는, 그러니까 오히려 보수가 강화되고 또 진보진영이 더 강화되는 이런 진영 강화 현상으로 나타났는데. 자유한국당은 반사이익을 얻는 부분이 일부 나타나지만 제한적이고요.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은 시종일관 대통령 지지율과 짝으로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올라가면 같이 올라가고, 내려오면 같이 내려오는 현상이죠.

◇ 노영희: 그렇군요. 이런 가운데서 어제 발표된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에서 조국 법무부 장관이 3위를 차지했다, 이런 이야기가 있네요.

◆ 배종찬: 네, 조국 장관이 이런 논란 와중에 3위. 어떤 의미일까.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실시한 이번 조사는 앞서 대통령 지지율 조사와 개요는 동일합니다. 차기 대선후보 조사에서 이낙연 총리 20.2%,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19.9%로 거의 비슷하게 나타났습니다. 선두권을 형성하고 있는데요. 조국 장관이 13.0%로 세 번째 순위, 이재명 경기지사가 6.0%인데. 이낙연 총리는 안정감을 보이면서 지속적으로 지지율을 나타내고 있고요. 황교안 대표는 또 부분적인 삭발 효과도 있어 보입니다. 검찰 자진출석 부분은 어떻게 나타날지, 영향을 줄지 모르겠는데. 그래도 삭발을 하면서 지지층들에 대한 주목효과는 있었거든요. 이게 지지율이 껑충 뛰어오르는 데까지 영향은 아니더라도 부분적 영향은 있었고요. 조국 장관은 논란 속에 차기 대권후보로 존재감이 부각됐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보면 조국 장관의 경우에는 관심도가 중요하거든요. 노 변호사께서도 진행하면서 출발 새아침, 지대한 관심을 모으고 있지 않습니까. 구글 트렌드를 보면 조국 장관에 대한 관심도가 검색어를 입력해보면 윤석열 검찰총장보다 4배가량, 지난 한 달 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납니다. 어느 정도냐면, 우리가 트럼프 대통령도 2016년 대선 때 보면 구글 트렌드의 관심도가 높으면서 힐러리 클린턴을 이기는 것으로 결과가 나타났지 않습니까. 그만큼 조국 장관에 대한 관심도가 지난 한 달 간 치킨, 감기 검색어보다 더 높을 정도니까 얼마나 조국 장관에 대한 관심도가 세간에 높은지를 알 수 있는 것인데요. 이 대목에서 뚱커벨이 나왔으니까 궁금할 겁니다. 조국 장관이 왜 이렇게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 3위에 오르는지.

◇ 노영희: 네, 정말 궁금하네요, 갑자기.

◆ 배종찬: 세 가지로 분석해드립니다. 첫 번째는 조국 장관 3위 이유, 문재인 대통령과 운명공동체다.

◇ 노영희: 문재인 대통령과 조국 장관이 운명공동체다.

◆ 배종찬: 네, 조국 장관이 대통령 지지층에서 2위를 차지했는데요. 이낙연 총리가 안정감에서는 앞서 있지만 핵심 지지층에서는 조국 장관의 지지율이 상승세입니다.

◇ 노영희: 바람을 타고 있다, 이렇게 보는 게 맞아요?

◆ 배종찬: 그렇습니다. 바람 바람 바람입니다.

◇ 노영희: 바람이 무서워요, 사실은.

◆ 배종찬: 두 번째, 다른 후보들의 연이은 하락세. 이런 표현 정말 오늘 아침부터 드리기 그런데, 이런 거죠. 남불내행.

◇ 노영희: 남불내행이요? 남의 불행이 내 행복이다?

◆ 배종찬: 역시 노영희 변호사님. 이런 표현이 좀 지나칠 수 있는데, 다른 후보들의 연이은 하락세. 이재명 경기지사, 박원순 서울시장, 김경수 경남지사 등은 경쟁력이 주춤하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반사이익을 조국 장관이 얻고 있다. 점점 깊어지죠. 세 번째입니다. 조국 장관의 팬덤 현상입니다.

◇ 노영희: 팬덤 현상이 벌어져요?

◆ 배종찬: 네, 항일 SNS 시작부터, 보낼 때부터 팬덤, 일종의 정말 팬덤, 극렬 지지층이죠. 사생팬이 등장하기 시작하면서 차기 대선후보 지지율이 높아지면 일종의 방어막이 형성되거든요. 아시잖아요. 차기 대선후보로 이렇게 지지율이 높은데 검찰에서 쉽사리 건드릴 수는 없을 것이다. 적극 지지층을 중심으로 해서 이런 단기간 내 결집효과가 3위를 만들어냈다. 그런데 지속될지는 불투명합니다. 이게 검찰 수사와 대통령 영향이, 왜 운명공동체로 함께 가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 지지율이 주춤하면 조국 장관의 지지율도 크게 영향을 받을 수가 있기 때문에 앞으로 검찰 수사 결과, 또 문재인 대통령의 영향력이 향후 분수령이 될 건데. 그래서 조국 대전 시즌2는 검찰이 핵심 키워드가 될 거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 노영희: 그렇군요. 지금 8753 쓰시는 분께서요. '조작 아닙니까, 배종찬 소장님?' 이렇게 물어보시는데요.

◆ 배종찬: 조작이다, 제가 어떻게 답변을 드릴까요. 여론조사가 조사기관에 따라서 다른 현상도 나타나기도 하는데, 저는 여러 차례 말씀드렸다시피 정치적으로 민감한 현안에 대해서 상당히 영향을 받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런 만큼 우리가 여론조사를 너무 의존해서 지나친 비중을 두고 보기보다는 참고해서, 또 같은 조사기관의 추이를 살펴보는 것이 저는 오히려 올바르게 제대로 여론조사를 대하는 방법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 노영희: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배종찬: 감사합니다.

◇ 노영희: 지금까지 인사이트케이 배종찬 연구소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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