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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불붙는 OTT 시장

‘녹두전’ 효과?..OTT 웨이브 순항, 네이버웹툰도 쏠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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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의 인기..녹두전 드라마 8.8% 점유

네이버웹툰 녹두전 원작도 다시 관심받아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이데일리

웨이브 오리지널콘텐츠 녹두전 공식포스터. 출처=웨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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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종 인터넷스트리밍방송(OTT) 웨이브가 전체 제작비 100억 원을 투자한 KBS 2 새 월화 드라마 ‘조선로코-녹두전’이 시청률에서 호조를 보이면서, OTT 웨이브의 VOD 관객이 늘고 유료 가입자도 늘고 있다. ‘조선로코-녹두전’의 원작인 네이버웹툰 ‘녹두전(글/그림 혜진양)’도 드라마 인기 덕분에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조선로코-녹두전’은 미스터리한 과부촌에 여장을 하고 잠입한 ‘전녹두(장동윤 분)’와 기생이 되기 싫은 반전 있는 처자 ‘동동주(김소현 분)’의 발칙하고 유쾌한 조선판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다.

특히, 여장남자 ‘전녹두’ 역을 맡은 배우 장동윤은 실제 여자로 착각할 정도의 빼어난 미모를 바탕으로 한 높은 싱크로율과 비장의 연기력으로 표현해 드라마가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웨이브를 서비스하는 콘텐츠웨이브(대표 이태현)는 2일 “웨이브 출범 후 서비스 개편과 홍보마케팅, 독점 콘텐츠 효과 등으로 일일 유료가입자 순증 수치가 평소대비 최대 4.5배, 피크타임 트래픽도 최대 30%이상 치솟았다”고 밝혔다.

웨이브는 출범하면서 월정액 가입자에게 1000여편 영화를 무료 제공하고, 오리지널 콘텐츠 투자에도 나서면서 볼거리를 늘렸다. ‘조선로코-녹두전’이 대표적이다. ‘조선로코-녹두전’은 KBS2 방영이 시작된 지난 9월 30일 시청률 7.1%로 출발, 10월 1일 화요일에는 8.3%로 시청률이 상승했다.

웨이브, 오리지널 콘텐츠의 승리

웨이브는 ‘녹두전’ VOD를 온라인 독점으로 제공 중이다. 10월 1일자 데이터 기준, ‘녹두전’은 웨이브에서 제공하는 국내 드라마 총 시청시간의 8.8%를 점유했다. 웨이브가 최신작은 물론 구작시리즈까지 모두 제공하는 서비스라는 점을 감안하면, TV시청률 대비 매우 높은 점유율로 볼 수 있다. 최신 드라마로 한정 시 시청점유율은 약 16% 수준이다.

웨이브가 단독 공개한 해외시리즈에 대한 반응도 뜨겁다.

국내 최초로 ‘세이렌’, ‘매니페스트’, ‘더 퍼스트’ 등 미국 드라마(이하 미드) 시리즈를 오픈했는데, 세 시리즈는 총 240여개 작품을 제공하고 있는 웨이브 미드 카테고리에서 약 24%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이로 인해 전체 미드 시청시간도 종전대비 2배 증가했다.

이밖에도 웨이브는 오늘부터 내달 10일까지 진행되는 ‘2019 LoL 월드 챔피언십’을 라이브 생중계한다. 아울러 SK텔레콤의 5G기술을 활용한 프로야구 멀티뷰 서비스, VR콘텐츠도 제공 중이다.

콘텐츠웨이브 이희주 본부장은 “웨이브 첫 오리지널인 녹두전에 대한 반응이 매우 고무적”이라며 “공격적인 콘텐츠 투자로 웨이브 구독권의 가치를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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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전 원작 이미지. 출처=네이버 웹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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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 녹두전 원작도 인기

각 인물에 얽힌 사연과 비밀을 알아가는 재미가 쏠쏠한 원작 웹툰 ‘녹두전’은 달달한 분위기를 풍기는 두 남녀주인공의 이어질 듯 말 듯한 전개로 독자들의 애간장을 태우며 연재 당시 큰 인기를 끌었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퓨전 사극에 과부촌 기생들과 녹두의 가족 등 조연들의 찰떡 캐미로 독자들에게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한 웹툰 ‘녹두전’이 드라마에선 어떻게 달라졌을지, 원작 팬들과 드라마 시청자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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