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국제여객터미널 입점업체 시설사용료 60% 감면
28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열린 '제1402차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해결 위한 정기수요시위'에서 참가자들이 일본 정부의 사죄를 촉구하고 있다./김현민 기자 kimhyun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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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일본 수출규제 조치 여파에 따른 일본제품 불매운동 및 반일감정 확산 영향으로 부산항 국제여객선 탑승객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부산항만공사가 영업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제여객터미널 내 입점업체의 시설사용료를 60% 감면해주기로 했다.
부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올 7월 이후 9월까지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서 일본으로 운항하는 국제여객선 탑승객은 전년 동기 대비 61.8% 감소했다. 9월 이후에는 감소폭이 더욱 확대돼 감소폭이 80.2%로 더 커졌다.
이에 부산항만공사는 터미널 이용고객 위주의 수익구조에 따라 영업환경 악화로 폐업위기에 처해있는 영업(수익)시설 입점업체를 대상으로 탑승객이 급감하기 시작한 8월부터 연말까지 5개월간 시설 사용료를 60% 감면하기로 했다.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은 당초 부산에서 일본으로 운항하는 5개 항로에 국제여객선 12척이 투입돼 운영 중이었다. 하지만 일본 경제제재 조치 이후 탑승객 급감에 따라 이즈하라행 1개 항로는 운항이 중단됐고, 3척은 휴항, 2척은 격일제로 나눠서 운항하고 있다.
남기찬 부산항만공사 사장은 "탑승객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입점업체와 상생을 도모하기 위하여 다양한 지원대책을 추진해 공기업으로서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고 사람중심 부산항을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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