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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1 (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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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스트콘텐츠페어’ 전문가 강연 ‘눈길’…"확신생기면 과감히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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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윌유메리미’ 작가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고 ‘도전’”

매경게임진

웹툰 ‘윌유메리미’의 작가 마인드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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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작은 도전 하나하나가 뭉쳐서 큰 도전으로 이뤄집니다.”

지난 4일 부산 벡스코에서 ‘2019 넥스트콘텐츠페어’가 개막했다. 올해 3회째를 맞은 넥스트콘텐츠페어는 각 지역의 우수 콘텐츠를 한 곳에서 만날 수 있는 행사다.

주말을 맞은 5일 현장에서는 작품 전시 외에 콘텐츠 전문가들의 생생한 경험담과 노하우를 들을 수 있는 자리도 마련됐다. 드라마로도 제작된 웹소설 ‘김비서가 왜 그럴까’의 정경윤 작가와 ‘라이터를 켜라’, ‘싸인’ 등을 제작한 장한준 영화감독, 싸이더스 대표 등을 역임한 홍성호 애니메이션 감독이 토크콘서트에 나선다. 이들은 콘텐츠 제작과 관련한 노하우를 공유하고 청중과 의견을 교환한다.

오전 특설무대에서는 웹툰 ‘윌유메리미’의 작가 마인드C(마인드씨, 강민구)가 직업의 3가지 도전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펼쳤다. ‘윌유메리미’는 작가 마인드씨가 아내와의 연애담을 모티브로 삼아 제작한 웹툰으로 2014년부터 연재를 시작해 현재도 폭넓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마인드씨 작가는 “윌유메리미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됐다”고 말할 정도다.

그는 특강에서 도전에 대한 두려움을 가질 필요 없다고 강조했다. 작은 행동 하나하나가 모여 큰 도전이 이뤄진다는 설명이다. 자신의 성공작 ‘윌유메리미’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마인드씨 작가에 따르면 그가 처음부터 웹툰 작가를 꿈꿨던 것은 아니다. 미대를 졸업하고 디자인회사에서 근무하다가 웹툰에 도전했고 이후 전업 작가가 됐다. 또 ‘윌유메리미’가 탄생하기까지도 10년의 시간이 필요했다. 처음부터 웹툰 작가로 등단한 것도 아니고 어느날 갑자기 성공한 것도 아니라는 의미다.

그는 “직업 한 가지에 얽매일 필요가 없고 늦었다고 생각하지 말라”며 “확신이 생기면 과감하게 도전하라”고 조언했다.

자신만의 콘텐츠 제작 노하우도 공유했다. 마인드씨 작가에 따르면 가장 중요한 것은 캐릭터다. 캐릭터의 성격이 확실하게 설정되면 스토리를 짜는 것이 수월하다. 각각의 캐릭터가 서로 화학작용을 일으키며 이야기가 저절로 흘러간다는 이야기다. 여기에 성공작 ‘윌유메리미’ 역시 특징이 강한 캐릭터를 소재로 삼은 캐릭터 웹툰이기도 하다.

그는 이외에도 자신은 웹툰 작가가 아닌 콘텐츠제작자라며 웹툰을 중심으로 다른 분야까지 확산하는 것의 중요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6일까지 열리는 올해 ‘넥스트콘텐츠페어’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주최,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김영준) 주관으로 전국 17개 지역의 우수 콘텐츠 기업 123개사의 작품이 전시됐다. 캐릭터, 애니메이션, 게임, 가상현실과 증강현실, 일러스트 등 각 지역의 대표 콘텐츠들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

[임영택기자 ytlim@mkinternet.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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