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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8 (월)

이슈 홍콩 대규모 시위

캐리 람 "모든 선택지 가능"…中 인민군 투입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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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8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발언하고 있다.람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홍콩 스스로 위기를 해결하기를 희망한다'라고 강조하면서 '지난 4개월간 격화된 시위가 더는 '민주주의를 위한 평화 운동'이 아니라는 현실을 외국 비평가들도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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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조창원 특파원】홍콩 정부수반인 캐리 람 행정장관이 8일(현지시간) 홍콩 시위대 진압 관련 "모든 선택지가 가능하다"며 중국군 개입 가능성을 시사했다.

블룸버그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람 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현 시점에서 나는 여전히 우리가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람 장관은 그러나 "상황이 악화하고 우리가 최소한의 또 다른 기회를 갖기를 원한다면 모든 선택지가 가능해진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 "현 상황에서는 중국 중앙정부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을 포함해 우리가 어떤 추가적인 조치를 할 수 있을지 명확하게 말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람 장관의 이날 발언을 두고 홍콩 정부가 중국 인민해방군의 개입 가능성을 열어뒀다는 해석이 나온다. 지난 6일 일부 시위대가 인민군 홍콩 주둔 병영까지 접근해 군 병력과 처음으로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진 바 있다.

람 장관은 또 지난 4일 '긴급법'을 발동해 복면금지법을 시행한 데 이어 추가적인 긴급법 발동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그는 복면금지법 시행 관련 "어떤 새로운 정책이나 법안이 효과적으로 시행되려면 시간이 필요하다"면서 "우리는 급변하는 상황에 직면해 있으며,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긴급법이 다시 발동되기 전에 정부가 매우 신중한 태도를 취하고 매우 신중하게 검토할 것이라는 점"이라고 말했다.

jjack3@fnnews.com 조창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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