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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집회, 아무런 생각없이 나온다" 송귀근 고흥군수, '서초동 촛불집회' 폄하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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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중앙지검 앞에서 열린 검찰 개혁 촛불 문화제에서 참석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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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허미담 인턴기자] 송귀근 전남 고흥군수가 검찰 개혁을 촉구하는 '서초동 촛불 집회'를 폄하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일고 있다.


송 군수는 지난달 30일 관내 읍·면과 본청 실과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주간 주요업무 계획 간담회에서 촛불 집회 참여자들을 무시하는 발언을 했다.


그는 "촛불집회 나온 사람들은 일부를 빼고 나머지 국민들은 아무런 생각 없이 나온다"고 참여자들을 비난했다.


이어 "집단민원 동참자들이 진실을 알고 하는지 의문스럽다. 몇 사람이 선동하니까 끌려가는 경우가 많다"며 "집단시위가 원래 그렇다. 촛불집회도 마찬가지다. 몇 사람이 하니까 나머지 사람들은 그냥 따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송 군수의 발언에 직원들은 황당해했다. 한 매체에 따르면 직원들은 "표현이 잘못된 부적절한 말을 했다는 분위기였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 직원은 "정치적 발언의 부당성 여부를 떠나 수백만 국민들이 동참하고 있는 촛불 행동을 공개적으로 폄훼할 수 있는지 의아스럽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달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앞에서는 검찰 개혁을 촉구하고 조국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다.




허미담 인턴기자 damd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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