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전자·정보기술(IT) 관련 전시회인 한국전자전(KES 2019)이 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관람객들이 `LG 시그니처 롤러블 올레드 TV`를 신기한 듯 보고 있다. [이충우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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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일본 수출규제 등 대외 불확실성으로 위기에 직면한 전자 업계가 8일 개막한 '한국전자전(KES) 2019'에서 대·중소기업, 완제품·부품업계 간 유기적인 동반 협력에 뜻을 모았다. 김기남 한국전자정보통신산업진흥회 회장(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9 전자산업 60주년 기념행사'에서 "급격한 환경 변화 속에서 흔들리지 않는 전자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완제품과 더불어 소재·부품산업의 경쟁력 강화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세계 각국이 자국 기술을 보호하고 국내 제조 기반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면서 "주력 산업인 가전·반도체·디스플레이 등도 글로벌 시장에서 위협받고 있고, 빅데이터·인공지능(AI) 등 첨단 기술 분야에서 주도권 경쟁이 치열하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전자 업계는 '전자강국 상생협력 방안'을 발표하는 한편 '산업통상자원부와 대·중소기업 간 동반성장 협약'을 체결했다. 전자 업계가 마련한 전자강국 상생협력 방안은 △부품 중심의 산업구조 혁신 △전자 제조 혁신 △빅데이터와 AI 시대에 맞는 전자산업 고도화 추진 등이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이낙연 국무총리는 "최근 소재·부품·장비 국산화와 다변화가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다"면서 "체결된 협약이 탄탄한 토대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국내 전자산업 발전에 이바지한 유공자 40명에게 산업 훈·포장 등을 수여했다. 과학기술·전자산업 진흥 기관장을 역임한 윤종용 전 전자진흥회장(전 삼성전자 부회장)과 김쌍수 전 LG전자 부회장 등 7명은 공로패를 받았다. 국내 비메모리 반도체 산업 발전에 기여한 강인엽 삼성전자 사장이 금탑산업훈장, 휴대폰 핸즈프리용 이어폰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이종배 크레신 대표는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황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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