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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3 (화)

이슈 자율형 사립고와 교육계

자사고 입학생, 서초→강남→송파 순으로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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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조해람 기자, 오세중 기자] [서초·강남·송파 순…"부모 사회경제적 지위와 자녀 진학학교 고착화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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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건호 서울시교육청 교육정책국장이 지난 7월9일 오전 종로구 서울특별시교육청에서 서울 13개 자율형사립고에 대한 재지정 평가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이기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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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자율형사립고등학교 신입생 중 이른바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구)' 학생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2019학년도 자사고‧외고‧국제고 입학생 현황자료'에 따르면, 자사고 입학생의 출신 중학교를 지역별로 나눠 보니 서초구가 791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강남구가 770명으로 2위를, 송파구가 647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538명인 양천구와 314명인 대전 서구가 그 뒤를 이었다.

같은 기간 외국어고등학교 입학생의 경우 고양외고와 김포외고가 있는 경기 고양시가 249명으로 가장 많았다. 국제고등학교 입학생도 경기 고양시가 125명으로 가장 비중이 컸다.

국제고 입학생을 학교별로 나눠 보니 A 국제중학교에서만 51명의 학생을 국제고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2위인 B 중학교와 C 중학교가 각각 10명을 보낸 것보다 훨씬 많은 인원이다. 박 의원은 '학교 줄세우기'를 우려해 학교명은 공개하지 않았다.

박 의원은 "부모의 사회경제적 지위와 자녀의 진학학교 경로의 상관관계가 이미 중학교 때부터 고착화되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이 된다"며 "이것은 사교육의 시기와 강도에도 영향을 주는만큼 우리 교육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보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해람 기자 doit92@mt.co.kr, 오세중 기자 danoh@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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