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재길 기자] 강병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윤석열 검찰총장이 건설업자 윤중천 씨로부터 별장 접대를 받았다는 보도와 관련해 “윤 총장이 답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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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 의원은 11일 YTN라디오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윤중천 씨 1차 조사 수사기록에 윤석열 총장의 이름이 여러 차례 거론됐고, 윤 총장도 강원도 원주 별장에 가서 여러 차례 접대를 받았다라면 심각한 문제”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검찰 내에서 이 부분에 대해 진상조사가 있었지만 곧 검찰총장이 될 유력한 사람에 대해서 덮고 지나갔고, 윤 총장 말고도 여러 사람의 검찰 고위급들이 이름이 나왔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들에 대해서 그때 진상조사를 했던 검찰 수사단에서 제대로 된 각각의 사람들에 대해서 어떻게 연유가 됐고 어떤 과정이 있었는지 밝힌 적은 없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민정수석실이 검증을 거쳐 문제가 없다고 했다는 대검찰청의 주장에 대해선 “민정수석실에서 이런 것도 검증하지 않았겠느냐, 라는 추측이었지, 검찰이 다 덮어버린 사실을 민정수석실이 알아서 검증하고 민정수석실도 덮었다는 것은 추측에 추측일 뿐”이라며 “만약 검찰에서 덮어버렸다고 하면 민정수석실에 보고되지 않았고, 민정수석실에서도 이 문제는 몰랐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윤 총장은 이 사안에 대해서 국민 앞에 명백하게 본인의 연루 여부에 대해서 그리고 윤중천과의 관계 여부에 대해서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이날 한겨례21은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의 스폰서였던 건설업자 윤중천씨가 윤석열 검찰총장이 자신의 별장에 들러 접대를 받았다고 진술했으나 검찰이 추가조사 없이 사건을 종결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대검찰청은 “완전한 허위사실이며 검찰총장은 윤 씨와 면식조차 없다”고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대검찰청은 “검찰총장 인사검증 과정에서도 이러한 근거 없는 음해에 대해 민정수석실이 검증하고 사실무근으로 판단한 바 있다”면서 “중요 수사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이런 허위의 음해기사가 보도되는 것은 대단히 유감”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