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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박지원 "조국, 11월 아닌 수일 내 사퇴한다는 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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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의원총회 참석한 박지원(왼쪽). 연합뉴스


박지원 의원(대안정치연대 소속)은 14일 "요즘 모이면 조국 이야기를 해 '조국 피로증'이 왔다"며 이제는 조국에서 벗어나 민생 해결 등의 문제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대통령이 문제를 타결시킬 책임이 있다"며 문 대통령에게 출구전략 마련을 촉구했다.

◆ 동교동계 원로, 이낙연 총리에게 '조국 사퇴 충고' 이야기를

박 의원은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지난 7일 이낙연 총리와 동교동계 원로 모임에 대해 우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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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국무총리. 뉴시스


진행자가 "동교동계 원로들이 이낙연 총리 만나 조 장관 사퇴를 충고했다"고 하자 "박 의원은 "이낙연 총리가 옛날 인연을 생각해서 또 정치권 원로들의 의견 수렴차 한 번씩 식사하시는 걸로 알고 있다"며 "저는 그 자리에 안 갔지만, 그런 이야기가 나왔다고 그래요"라고 그런 말이 오간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이제 조국 이야기 그만, 대통령이 여야 대표 초청 등 문제 풀어야

박 의원은 "지금 두 달간 어떤 의미에서 보면 (조국)피로증이 왔다. 어제 목포에서도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제 조국 이야기, 검찰 수사 이야기 그만해라'(는 것이었다)"며 "다행히 서초동이나 광화문도 이제 집회를 하지 않겠다고 스스로 결정을 했지만 대통령이 이러한 문제를 타결시킬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청와대로 여야 대표들을 초청해서 좀 이야기도 들어보고 정부 스스로도 민생 문제로 돌아가야 한다"고 문 대통령이 움직여 얼킨 실마리를 풀 것을 당부했다.

◆ 각종 출구설...11월 패스트트랙 통과시키고 사퇴, 수일내 사퇴설까지

박 의원은 "(조국 장관 거취와 관련해) 여러 가지 설이 나오고 있다"면서 "11월에 패스트트랙을 통과시키고 검찰 개혁이 이루어지면 자진 사퇴한다 하는 보도도 있고 심지어 어떤 기자는 저한테 전화해 '수일 내로 한다는 소리가 있다'(고 했다), 여러 가지 설이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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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박 의원은 "그거를 누가 어떻게 알겠는가, 어떻게 됐든 조국 장관은 대통령이 말한 대로 개혁을 해 나가고 윤석열 총장은 수사를 해 나가면 그 결과에 따라서 어떤 접점이 나올 것 아니냐"라고 조만간 어떤 결론이 날 것이라고 점쳤다.

◆ 내가 입수한 파일에도 윤석열 이름 없어...윤 총장이 고소하면 수사는 누가, 취하하리라

박 의원은 "(윤석열 총장이 건설업자 윤중천 씨에게) 접대를 받았다는 보도가 처음에는 굉장히 커졌지만 이제는 대개 정리가 됐다"며 "제가 검찰이 입수하기 전에 가지고 있던 동영상이나 녹음파일에는 윤석열이라는 이름이 한 번도 나오지 않는다"라는 말로 근거없는 보도임을 강조했다.

진행자가 "윤석열 총장이 보도를 한 기자를 고소한 것이 조금 오버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다"고 하자 박 의원은 "검찰총장으로서 황당무개하니까 고소를 했다고 하지만 이렇게 진정되면 윤 총장이 어떻게 기자를 고소하나, 그러면 누가 조사하나"고 반문 한 뒤 "그래서 취하하지 않을까 그렇게 본다"고 곧 취하할 것으로 내다봤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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