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간부가 자신의 식사를 챙기지 않는다는 이유로 해당 직원들을 “형편없다”는 등의 갑질 발언을 한 의혹으로 감찰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청은 의혹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어 해당 간부의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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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운자] 해경 간부가 부하 직원에게 자신의 식사를 챙기지 않는다며 “형편없다”는 등의 갑질 발언을 한 의혹으로 감찰 조사를 받고 있다.

해양경찰청 감사담당관실은 16일 품위유지 의무 위반 의혹을 받는 모 해경서 수사과장인 A(50) 경정을 상대로 감찰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A 경정은 평소 부하 직원들에게 “윗사람 식사도 챙길 줄 모르냐”, “그런 직원은 형편없다”고 말하는 등 갑질을 한 의혹을 받는다.

그는 또 “해경은 육경(경찰)을 따라가려면 아직도 멀었다”며 “내가 총경 달려고 해경으로 넘어왔지만 너희는 정말 기본도 안 돼 있다”는 등의 해경 조직을 비하하는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출신인 A 경정은 2012년 해경에 특채돼 경위에서 경감으로 승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A 경정은 감찰 조사에서 “식사를 챙기지 않는다며 한 이야기는 농담이었다”라고 해명했다.

해경청은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열고 A 경정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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