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경기 북부 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의심 신고가 또 접수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경기 연천 신서면 소재 양돈 농가에서 ASF 의심 신고가 1건 들어왔다고 밝혔다. 이곳에서 ASF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 국내 발생 건수는 15건으로 늘어난다. 확진 여부는 이날 오후 늦게 나올 것으로 보인다.

사진=세계일보 자료사진

지금까지 연천에서 ASF 확진 판정을 받은 농가는 2곳이다. 지난달 18일 백학면과 지난 9일 신서면에서 각 1건이다.

이번에 의심 신고가 접수된 신서면 농장은 돼지 약 1760마리를 사육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농장주는 돼지 4마리가 폐사한 것을 발견하고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방역당국은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ASF가 발병한 농가로부터 반경 3㎞ 이내의 모든 돼지를 살처분하고 있다. 이번 농장에는 반경 3㎞ 이내 5700여마리의 돼지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살처분된 돼지는 15만4548마리로, 파주와 연천, 김포, 강원지역 등에서 추가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달 17일 국내에서 처음 발병한 ASF는 한달을 맞는다. 지금까지 경기 파주와 연천, 김포, 인천 강화 등 경기북부를 중심으로 14곳에서 발병했다.

권구성 기자 ks@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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