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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명예훼손, 후원금 사기 등의 의혹을 받고 있는 장자연 사건 증인 배우 윤지오에 대해 경찰이 체포영장 재신청을 추진하고 캐나다 현지 수사당국에 사법공조를 요청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윤씨의 명예훼손 및 사기 피고소사건과 관련해 지난해 6월 캐나다에 형사사법공조를 요청했다.

형사사법공조는 일반적으로 공조 조약을 맺은 나라에 수사·기소·재판절차와 관련해 협조를 구할때 진행한다. 경찰은 형사사법공조를 통해 윤씨의 소재를 파악하고 필요한 자료를 확보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청 사이버안전과 관계자는 "윤씨가 체류중인 캐나다 수사당국에 형사사법공조를 요청한게 사실"이라면서도 "캐나다와의 외교관계 및 현재 수사 중인 사안임을 고려해 공조요청과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확인해주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찰은 이와 함께 지난달 싱청했다가 검찰로부터 반려된 윤씨에 대한 체포영장도 다시 신청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경찰은 지난 7월부터 8월까지 카카오톡 메신저 등을 통해 윤씨에게 정식 출석요구서를 3차례 전달했지만 윤씨는 모두 불응했다. 통상적으로 3회 이상 출석 요구에 불응할 경우 체포영장 신청 등 강제수사 절차에 들어가게 된다. 이에 경찰은 윤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에서 반려하며 보강수사를 지휘했다.

서울청 관계자는 "체포영장 재신청과 관련해 검찰하고 크게 의견차이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보강수사가 마무리되는대로 체포영장을 다시 신청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윤씨는 지난 4월 자신의 저서 '13번째 증언'을 준비하면서 알게 된 사이인 김수민 작가로부터 명예훼손과 모욕 혐의로 고소당했다. 김 작가의 법률 대리인인 박훈 변호사는 후원금 문제를 지적하며 윤씨를 사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다.

윤씨는 아프리카TV BJ 활동 관련 통신매체이용음란죄로도 고발당했고 후원금을 냈던 439명으로부터 손해배상 청구소송도 당했다.

bhoon@fnnews.com 이병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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