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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 (일)

이슈 불붙는 OTT 시장

넷플릭스, 성장 우려감 덜어…해외 중요성 높아질 것-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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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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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이광수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넷플릭스(Netflix·NFLX US)에 대해 3분기 호실적을 발표하며 성장에 대한 우려감을 덜어냈다고 평가했다. 다만 경쟁이 심화하면서 앞으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봤다. 투자의견과 목표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오태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넷플릭스의 3분기 매출액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31% 증가한 52억4000만달러, 영업이익은 104% 늘어난 9억8000만달러를 각각 기록했다”며 “해외 구독자 증가와 가격 인상 효과로 매출 증가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반면 비용은 제어되면서 영업레버리지 효과가 발생했다는 게 오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미국 구독자 순중은 51만7000명으로 전망치(80만2000명)에 비해 부진했지만, 해외 구독자가 62만6000명(전망치는 60만5000명)증가하며 성장에 대한 우려감을 덜었다”고 말했다.

올해 4분기부터는 북미 경쟁이 심화하면서 해외 중요성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오 연구원은 “넷플릭스는 4분기 가이던스로 매출액 54억4000만달러, 영업이익 4억8000만달러, 주당순이익(EPS) 0.51달러를 각각 제시했다”며 “이는 컨센서스를 모두 밑도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4분기 공개할 신규 대형 지식재산권(IP)의 흥행을 예단할 수 없고, 애플TV플러스와 디즈니플러스 출범에 따른 경쟁 심화를 반영한 영향”이라며 “넷플리스가 다른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와 차별화되는 점은 지역별로 오리지널 콘텐츠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어서 경쟁 강도가 비교적 약한 해외의 중요성이 높아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신규 OTT들은 구독자 확도를 위해 저가 정책을 채택하고 타사 광고를 금지하고 IP를 회수하는 등 출혈경쟁을 준비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넷플릭스의 미국 구독자 감소와 마케팅 비용 증가가 불가피해, 경쟁 심화에 따른 이익 훼손 시 주가 변동성 확대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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