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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6 (목)

이슈 5세대 이동통신

LG유플러스, 가입자 3억명 차이나텔레콤과 5G 손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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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가 중국 차이나텔레콤과 함께 5세대(G) 이동 통신 분야에서 공동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두 회사는 이를 위해 지난 17일 중국 북경 차이나텔레콤 본사에서 전략적 제휴를 맺었다고 18일 밝혔다. 차이나텔레콤은 연간 매출액이 약 650억 달러(약 77조원)에 달하는 중국의 통신회사로, 이동 통신 가입자만 3억2000만명이 넘는다. 차이나텔레콤은 현재 ‘Hello 5G’ 계획을 통해 북경, 상해 등 중점 도시를 중심으로 5G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콘텐트 함께 제작, 5G 기술협력도 추진



협력 사업은 크게 세 갈래로 진행된다. 우선 콘텐트 분야에서는 LG유플러스가 U+5G를 통해 서비스 중인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콘텐트를 차이나텔레콤에 제공하기로 했다. 신규 콘텐트의 제작과 투자도 함께 진행한다. 솔루션 분야에서는 VR 라이브 방송, 멀티뷰, 타임슬라이스 등 5G 서비스와 관련된 기술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또 5G B2B를 비롯 클라우드 게임, 데이터 로밍, IoT, eSIM(디지털 가입자 식별 모듈) 플랫폼 등 분야에서도 협력키로 했다.

중앙일보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왼쪽에서 두번째)과 커루이원 차이나텔레콤 사장(왼쪽에서 세번째) 등이 중국 베이징 차이나텔레콤 본사에서 전략적 제휴식를 맺은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 LG유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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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VR 콘텐트도 첫 수출



LG유플러스는 이번 협력을 통해 5G 콘텐트와 솔루션을 중국에 수출하는 성과도 올렸다. LG유플러스의 ‘VR 콘텐트’와 ‘VR Live’ 솔루션을 차이나텔레콤에 수출하기로 했다. VR 콘텐트는 현재 국내 U+5G 고객들에게 제공 중인 K-POP 댄스, 스타 데이트 등이다. VR Live 역시 U+5G 고객들에게 서비스 중인 3D VR 생방송을 제공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3D 기반으로 VR 콘텐트를 촬영하고 제작하는 기술과 소프트웨어, 특수 카메라 및 모니터링 장비 등이 포함된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5G 통신 장비나 스마트폰, 네트워크 기술 대신 5G 솔루션과 콘텐트가 해외 통신사업자에 제공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계약은 지난 7월 첫 협의를 시작한 지 3개월여 만에 이뤄졌다. 두 회사 임원 및 실무진들이 10여 차례 만나 비즈니스와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협의 진행했다. LG유플러스는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5G 콘텐츠 및 솔루션의 해외 사업을 위한 전담 조직을 신설해 U+5G의 해외 진출을 준비해 왔다. 전담 조직 출범 후 첫 성과다. 전병욱 LG유플러스 최고전략책임자(CSO, 전무)는 "이번 제휴를 계기로 차이나텔레콤과 AR, VR을 포함한 5G 콘텐트 사업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5G 네트워크 및 클라우드 등의 분야에서 글로벌 혁신 기술을 선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왕궈첸 차이나텔레콤 부총재는 "LG유플러스와의 전략적 협력 및 LG유플러스의 성공적인 5G 상용화 경험을 본받아 차별적인 5G 서비스를 개발하고, 5G 비즈니스의 발전을 가속화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태희 기자 adonis5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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