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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한·미 동맹은 自由를 지키는 일… 10년간 10억 후원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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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중경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

조선일보

/한국공인회계사회


"한·미 동맹은 여야와 보수·진보를 떠나 너무나 중요합니다."

최중경〈사진〉 한국공인회계사회 회장은 18일 한미동맹재단에 회계사회 차원에서 10억원을 후원하기로 한 이유로 '한·미 동맹 강화'를 들었다. 전날 공인회계사회는 한미동맹재단과 '한·미 동맹의 밤'을 열고 매년 1억원씩 10년간 10억원을 후원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한미동맹재단은 미국 내에 친한(親韓) 세력을 키우자는 차원에서 2017년 주한미군전우회(KDVA) 등을 중심으로 조직된 단체다. 이 행사엔 해리 해리스 주한 미 대사, 로버트 에이브럼스 한미연합사령관, 월터 샤프 주한미군전우회 회장, 빈센트 브룩스 전 연합사령관, 박한기 합참의장 등 120여 명이 참석했다.

최중경 회장은 청와대 경제수석·기획재정부 차관·지식경제부(현 산업자원통상부) 장관 등을 지낸 정통 경제 관료 출신으로 미국 연구단체 헤리티지재단에서도 4년간(2012~2015년) 연구한 경력이 있다.

최 회장은 "최근 한국 기업들 사이에 한·미 동맹을 지원하면 세무조사를 받을지 모른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분위기가 위축돼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더 깊이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미 동맹은 미국과 한국 국민의 안녕(安寧)과 영토를 지킨다는 의미를 넘어 자유라는 지고(至高)한 가치를 지키는 큰 의미를 갖고 있다"고 했다.

최 회장은 이어 "개인의 자유를 인정해야 남을 공정하게 대하고, 존중할 수 있다"며 "기업의 자유와 창의력·특허권을 보장함으로써 미국은 현대 기술 문명의 혁신을 선도하고 세계 최고 강대국이 될 수 있었다"고 말했다. 따라서 최 회장은 "한·미 동맹은 자유 동맹(freedom alliance)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번 후원은 국내 전문가 단체 차원에선 처음으로 이뤄진 한·미 동맹 지원 활동이다. 최 회장은 "국내 2만3000명 공인회계사가 별 이견 없이 솔선수범해서 나섰다"며 "다른 전문가 단체들로 이런 정신이 확산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인회계사회가 후원하는 10억원은 미국 내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홍보하는 데 쓰일 예정이다.

[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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