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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대학생, '위안부 조롱 논란' 유니클로 광고 패러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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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학도 윤동현씨,근로정신대 피해자 양금덕 할머니와 출연

"끔찍한 고통, 영원히 잊을 수 없어!" 역사 망각 우회적 비판

일본이 전범 피해자 입장에서 생각해주길 바라는 마음 담아

뉴시스

【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광주 지역 한 대학생이 19일 오전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니클로 광고 패러디'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업로드했다. 이 동영상에는 근로정신대 강제징용 피해자 양금덕(89) 할머니가 출연, 최근 전범 피해자 조롱 논란으로 관심을 모은 '유니클로' 광고를 패러디하며 피해자의 시간이 지나도 여전한 아픔과 고통을 표현했다. 2019.10.19. (사진=사회관계망서비스 게시 동영상 캡쳐)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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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뉴시스】변재훈 기자 = 일본 의류 브랜드 유니클로의 한국어판 광고 자막이 위안부 할머니 등을 희화화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광주 지역대학생이 강제징용 피해 할머니와 함께 패러디 영상을 제작해 눈길을 끌고 있다.

전남대학교 사학과 4학년생 윤동현(25)씨는 19일 오전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유니클로 광고 패러디'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업로드했다.

게시된 영상은 한국어·영어·일어 자막 버전으로 총 3편이다. 영상에는 일제시대 당시 근로정신대 강제징용 피해자 양금덕(89) 할머니와 윤씨가 함께 출연했다.

영상은 논란이 되고 있는 유니클로 광고와 비슷한 콘셉트로 촬영됐다. 이 영상에서 양 할머니는 일본어로 '잊혀지지 않는다' 팻말을 들고 등장하며, 한국어판 영상 자막에는 '유니클로 후리스 25주년' 대신 '해방 74주년'이 쓰여있다

윤씨가 "제 나이 때는 얼마나 힘드셨어요"라고 묻자, 양 할머니는 "그 끔찍한 고통은 영원히 잊을 수 없어!"라고 외친다.

논란이 되고 있는 유니클로 광고에서 '제 나이 때는 어떻게 입으셨어요?라는 질문에 패션 컬렉터로 소개된 98세 여성이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 대답한 장면을 패러디하며 비판한 것이다.

윤씨는 최근 불거진 유니클로 광고를 본 뒤 이 같은 패러디 영상 제작을 기획했다. 촬영은 이날 양 할머니 자택 근처에서 이뤄졌으며, 갑작스러운 윤씨의 제안에도 양 할머니가 흔쾌히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는 뉴시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유니클로가 광고를 통해 과거사를 성찰하지 않고 피해자들을 조롱하는 듯한 태도를 취했다"며 "한·일 양국 간 갈등을 조장하기 위해서 만든 영상은 아니다. 가해국인 일본이 피해 당사자들의 아픔을 '역지사지'했으면 하는 마음에서 제작한 것이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윤씨는 다른 대학생과 함께 한글날인 지난 9일 일본 욱일기가 나치 독일의 전범기 '하켄크로이츠'와 같은 의미라는 뜻을 담아 카드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한편 유니클로는 최근 '유니클로 후리스 : LOVE & FLEECE 편'을 방송하고 있다. 15초 분량의 이 광고에서는 90대 할머니와 10대 소녀가 등장, 영어로 대화를 나눈다.

영어 버전과 달리 의역된 한국어 자막에는 "맙소사, 80년도 더 된 일을 기억하냐고?"로 바뀌었다. 80년 전인 1930년대 후반은 강제징용과 위안부 동원이 이뤄지던 시기라는 점에서 일제 전범 피해자들을 조롱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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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니클로 CF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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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sdom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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