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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불안한 휴전 지속...터키·쿠르드 서로 '합의 위반'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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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재로 터키와 쿠르드족이 시리아 북동부에서 닷새간의 조건부 휴전에 합의했지만, 곳곳에서 산발적인 교전이 벌어지는 등 불안한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외신에 따르면 터키 국방부는 트위터를 통해 "터키군은 휴전 합의를 완전히 준수했지만, 쿠르드 민병대 등이 시리아 북동부 국경도시인 '라스 알-아인' 등을 중심으로 공격하는 등 지난 36시간 동안 14건의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습니다.

쿠르드 민병대가 주축을 이룬 쿠르드·아랍 연합 전투부대인 시리아민주군 역시 터키가 휴전 합의 이후에도 공습과 포격을 중단하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쿠르드 측이 철수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닷새간의 120시간의 휴전 합의가 끝나는 순간부터 군사작전은 다시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터키와 쿠르드족은 미국의 중재로 지난 17일 오후 10시부터 120시간 즉 닷새간의 조건부 휴전에 들어갔습니다.

휴전 조건은 쿠르드 민병대가 120시간 내로 터키가 설정한 안전지대 밖으로 철수하고 터키군이 안전지대의 관리를 맡는 것입니다.

쿠르드 민병대는 터키 측에 부상자와 민간인의 철수를 위해 안전통로를 보장해 달라고 요구했습니다.

터키는 시리아 북동부 국경을 따라 폭 30㎞에 달하는 안전지대를 설정하고 자국 내 시리아 난민 100만 명 이상을 이곳에 이주시킬 계획입니다.

런던에 본부를 둔 시리아 내전 감시단체인 '시리아인권관측소'는 휴전 이후 터키군의 공습·포격으로 라스 알-아인 인근 밥 알케이르 마을에서 민간인 14명이 숨졌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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