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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동성결혼` 주한 뉴질랜드 대사 "남편과 文대통령 만나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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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왼쪽 둘째)와 남편인 히로시 이케다 씨가 18일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 외교단 초청 리셉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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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립 터너 주한 뉴질랜드 대사가 지난주 청와대에서 열린 주한 외교단 초청행사에 '동성' 배우자와 함께 참석할 수 있었던 데 대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감사를 표시했다.

19일 터너 대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남편 히로시와 함께 주한 외교단 초청 리셉션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영부인을 뵙게 되어 커다란 영광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통령님 덕분에 한국에서 처음으로 이것이 가능할 수 있었다"며 부부 동반으로 문 대통령과 인사를 나눈 사진을 함께 올렸다. 터너 대사와 사진에 함께 등장한 히로시 이케다 씨는 동성부부 사이다. 뉴질랜드는 2013년 세계에서 13번째로 동성결혼을 합법화한 바 있다.

앞서 이케다 씨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번 리셉션은 한국 정부가 나를 주한 외교관의 동성 배우자로 인정하기 위해 정책을 바꾼 뒤 열린 첫 공식 행사였다"고 썼다. 한편 2018년 4월 서울에 부임한 터너 대사는 주북한 대사를 겸하고 있다. 그는 주한 대사로 부임하기 전 뉴질랜드 외교부와 뉴질랜드 최대 유제품회사인 '폰테라'에서 일했다.

[김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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