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9 (토)

유동수 "제2금융권 부동산PF 부실 위험 관리해야"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서울=뉴시스】정옥주 기자 = 부동산 경기하강에 따른 제2금융권 부동산PF(프로젝트 파이낸싱) 익스포져(위험노출)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리스크를 관리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동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지난해 말 기준 전 금융권 부동산PF 대출 잔액은 64조원으로 2013년 말 39조3000억원 이후 연평균 10.2%씩 증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13년 이후 은행의 부동산PF대출은 감소했지만, 비은행금융기관의 부동산PF대출은 증가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은 은행에 비해 유동성·자본력이 낮은 점을 감안할 때 부동산 경기 하강시 PF대출 건전성이 일시에 악화될 가능성이 우려된다.

또 지난해 말 부동산PF 채무보증 규모는 25조8000억원으로 2013년 말 12조1000억원 대비 13조7000억원 급증(113%)했고, 대부분은 증권사에서 취급했다.이에 따라 최근 5년간 증권사의 채무보증 규모는 꾸준히 증가해 올해 6월 말 기준 42조1000억원에 달하며 자기자본 대비 채무보증비율도 꾸준히 상승해 지난 6월 말 기준으로 72.1%에 이른다.

증권사 채무보증을 유형별로 살펴보면 신용공여형 채무보증이 2014년말 12조8000억원에서 지난 6월말 34조7000억원으로 급증, 부동산 경기 하강 우려가 커지는 현 상황에서 증권사의 신용공여형 우발채무의 현실화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유 의원은 "비은행금융기관과 증권사의 부동산PF 익스포져 증가는 모두 2013년 이후 부동산 경기 활황에 기인한 것이기는 하지만 향후 부동산 경기 하강시 비은행금융기관 및 증권사의 부실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준공후 미분양주택수 증가, 경락률 하락세, 상업용부동산 공실률 상승 등 현재 부동산 경기 하강 징후들이 감지됨에 따라 비은행금융기관의 부동산PF대출 부실화 및 증권사 부동산PF 우발채무 현실화에 대한 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며 "따라서 금융감독당국 차원에서 제2금융권에 대한 선제적 리스크 관리 강화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hanna224@newsis.com

▶ 뉴시스 빅데이터 MSI 주가시세표 바로가기
▶ 뉴시스 SNS [페이스북] [트위터]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