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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아놀드 슈워제네거·린다 해밀턴, `터미네이터`로 돌아오다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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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아 레이즈-맥켄지 데이비스-아놀드 슈워제네거-린다 해밀턴-가브리엘 루나-팀 밀러(왼쪽부터)사진|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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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터미네이터’의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린다 해밀턴이 새로운 얼굴들과 함께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로 돌아왔다.

21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영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내한 기자회견이 열렸다. 팀 밀러 감독과 배우 아놀드 슈워제네거, 린다 해밀턴, 맥켄지 데이비스, 나탈리아 레이즈, 가브리엘 루나가 참석했다.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는 심판의 날 그 후, 미래에서 온 ‘슈퍼 솔져’ 그레이스 VS 최첨단 기술력으로 무장한 최강의 적 터미네이터 ‘Rev-9’이 벌이는 새로운 운명의 격돌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다.

‘터미네이터’ 시리즈의 원작자 제임스 카메론이 제작자로 컴백한 작품이다. 독창적이고 파격적인 액션 마스터 ‘데프풀’의 팀 밀러 감독의 메가폰을 잡아 기대감을 높인다.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린다 해밀턴이 돌아왔다. 할리우드 라이징 스타 맥켄지 데이비스, 나탈리아 레이즈, 가브리엘 루나가 호흡을 맞췄다.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지난 2015년 이후 다시 한국을 찾았다. 린다 해밀턴, 맥켄지 데이비스, 가브리엘 루나, 나탈리아 레이즈, 영화 ‘데드풀’로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팀 밀러 감독은 첫 내한이다.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예전에 한국 방문시 ‘아 윌 비 백’이라고 했다. 터미네이터를 약속을 잘 지킨다. 그래서 방문했다. 훌륭한 배우들과 감독과 와서 기대하고 있다. 전세계적으로 이 영화를 홍보할 수 있다. 영화가 재미있으면 영화 홍보하는 게 재미있다. 이번에 테스트 스크리닝에서 반응이 좋았다”며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한 그는 ‘터미네이터’ 시르즈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그는 “정말 기적과 같다. 배우가 된 것부터 시작해서 훌륭한 시리즈에 참여할 수 있는 것도 행운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터미네이터역을 맡겨줬다. 제 전체 배우 커리어에 영향을 미쳤고 도움을 줬다. 그 이후에도 많은 액션 무비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훌륭한 성공에 힘입어 배우로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함께 일한 감독과 다시 일할 수 있는 '다크 페이트'로 함께 해서 영광이다. 제임스 카메론 감독과 린다 해밀턴도 함께 했다. 함께 했던 이들과 함께했다. 팀 밀러 감독 액션에 정평이 난 분이다. 특수 효과 담당한 분들과 함께했다”고 덧붙였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액션 연기에 대해 “나 스스로는 늙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트레이닝을 꾸준히 해왔다. 어떤 액션 영화가 와도 준비된 자세로 임할 수 있다. 이번 영화 역시 몇개월 전부터 스턴트맨들과 여러가지 액션들을 반복해 연습했다”며 “그래서 난 나이가 들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리고 (액션 배우로서) 쓸모없다는 생각도 하지 않는다. 실제 나이가 많을지는 몰라도 여전히 쓸모 있고 팔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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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다 해밀턴(왼쪽)-아놀드 슈워제네거. 사진|강영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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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년 만에 사라 코너로 돌아온 린다 해밀턴은 아놀드 슈워제네거와 재회에 대해 “대단한 순간이었다. 그 기간에 돈독한 관계를 형성했다. 주지사도 되고 바쁘기도 했다. 오랜만에 만나서 반가웠다. 코스튬을 입고 만났을 때 자연스러웠다. 다시 바로 순간적으로 캐릭터와 영화로 몰입할 수 있었다. 1년 동안 트레이닝을 하고 준비를 많이 했다”고 말했다.

그는 “어느 순간 사라 코너가 된 게 아니라, 시간이 있었기 때문에 잘 되어 있었다. 아놀드를 만났을 때 내가 사라 코너였다고 생각했다. 촬영하면서 좋은 호흡을 유지했고 재미있게 기쁘게 촬영에 임했다”고 털어놨다.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린다 해밀턴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천국과 마찬가지였다. 린다 해밀턴이 복귀한다고 했을 때 너무나 기뻤다. 제가 한 말이 있었다. 한 치의 의심도 없이 가장 큰 부담은 린다 해밀턴에게 있을 거라고 했다. ‘터미네이터2’에서 기준을 높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그렇게 멋있고 강인한 여성상을 연기한 배우가 린다 해밀턴만한 배우가 없었다. 겉으로만 보이는 게 아니라 온 푸시업, 뛰는 것, 점프 모든 스턴트를 거의 직접 해냈다. 트레이닝을 열심히 해서 몸의 근육이 자연스럽게 소화할 거라고 설득한 것 같다. 28년 만에 돌아왔을 때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고 했을 때 부담을 느꼈을 것이다”고 강조했다.

슈워제네거는 “제가 들은 이야기로는 (린다 해밀턴이) 이 제안을 받고, 전화로 합의한 순간부터 헬스장으로 뛰어나가서 매일 트레이닝을 했다고 한다. 정말 열심히 트레이닝을 했고, 60세가 되어가니 쉽지 않았을 거다. 모든 걸 극복하고 해냈다. 총 다루는 모습을 보면서 역시 린다 해밀턴이 돌아왔구나 싶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다시 멋있고 강인한 모습을 보여주겠구나 싶었다. 스크린상 뿐만 아니라 60세 여배우가 어떤 걸 보여줄 수 있는지 다시 재정의해줬다. 정말 린다 해밀턴 보는 건 감탄스러웠다”고 치켜세웠다.

맥켄지 데이비스, 나탈리아 레이즈도 입을 모아 사라 코너 역의 린다 해밀턴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나탈리아 레이즈는 “린다 님이 친절하고 관대하게 모두에게 사랑을 보여줬다. 저에게 영감을 되어줬다. 단순히 조언하는 게 아니라 자발성을 발휘할 수 있게 해줬다. 모든 사람들에게 다 잘해줬다. 카메라가 켜져 있든 꺼져 있든 최고의 조언을 받았다. 행동으로 보여줬다. 훌륭한 배우이고 사람이고 인간이다”이라고 말했다.

맥켄지 데이비스는 ‘터미네이터’ 시리즈에 대해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하고 전혀 옛날 영화 같지 않다. 사라 코너는 그 당시에도 앞선 캐릭터였지만, 지금도 공감할 수 있는 많은 의미를 지닌 캐릭터다. 인간이고 여성이고 경험이 많고 현대적이라는 느낌을 받았다. 굉장히 인상적이고 카리스마 있고 전사로서 역할을 하는 여성 캐릭터가 사라 코너였다는 걸 알게 됐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린다 해밀턴은 정말 배울 점이 많다. 굉장히 열심히 했고 외관적인 모습을 따라 하려고 했다. 운동도 하고 연기력 차원에서도 집중력이라든가, 프로페셔널리즘이라든가 얼마나 하나하나가 중요한지를 배우면서 연기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팀 밀러 감독은 여성 서사의 확장과 관련해서 “‘터미네이터’ 첫 작품부터 사라 코너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다. 2편에서는 존 코너를 얘기할 수 있지만 어머니 사라 코너가 아들을 보호하는 중요한 캐릭터로 등장했기 때문에 처음부터 중요했다. 이번 영화는 사라 코너를 따라가는 이야기다. 이어가는 면이 굉장히 강하다”며 “미래를 바꾸고 거기에 따라서 선택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한다. 그래서 이번에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남자들이 부수고 복수하는 영화는 많이 있었다. 그런데 이제는 여성들이 하는 것이 훨씬 흥미롭다고 생각했다. 맥켄지 배우에 대한 것들을 설계할 때, 남성 캐릭터에는 넣지 않았던 시퀀스들을 넣었다. 차별하는 것이 아니라 느낌이 달라야 한다고 생각해서 감성적인 면들이 많아야 한다고 생각해서였다”고 강조했다.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 감독과 배우들은 지난 2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들은 21일부터 22일까지 한국에서 다양한 일정을 소화한다. 이번 행사는 아시아 최초로 이루어지는 행사로, 일본 대만 인도 싱가포르 등 총 11개 아시아 국가의 기자들도 한국을 방문했다.

21일 오후 7시 여의도 IFC몰 노스아트리움에서 레드카펫 행사를 진행, 한국 팬들과 직접 소통한다.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는 30일 개봉한다.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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