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터미네이터 : 다크 페이트' 내한 기자회견/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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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아놀드 슈왈제네거, 린다 해밀턴, 제임스 카메론 감독이 다시 한 번 의기투합해 '터미네이터2'의 오리지널리티를 잇는다.

영화 '터미네이터 : 다크 페이트'(배급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내한 기자회견이 21일 오전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려 팀 밀러 감독과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 린다 해밀턴, 맥켄지 데이비스, 나탈리아 레이즈, 가브리엘 루나가 참석했다.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는 심판의 날 그 후 미래에서 온 '슈퍼 솔져' 그레이스 VS 최첨단 기술력으로 무장한 최강의 적 터미네이터 'Rev-9'이 벌이는 새로운 운명의 격돌을 그린 액션 블록버스터.

팀 밀러 감독/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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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출을 맡은 팀 밀러 감독은 "'터미네이터'에서는 처음부터 여성들이 중요한 역할을 했었다. 이번 작품에서는 사라 코너를 이어가는 면이 크다.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캐릭터들이 등장하는데, 이미 시작된 이야기를 이어나간다고 보면 될 것 같다"며 "그동안 남성들이 액션 영화의 주인공으로 나와서 모든 걸 부수고 복수하는 게 많지 않았나. 우리 영화의 경우는 여성 캐릭터가 액션 영화에 많이 등장한다는 자체만으로도 새로울 것 같다. 남성 액션과는 느낌이 달라야 한다고 생각해 인간성, 감성적인 면을 더 넣으려고 신경 썼다. 그런 차이를 탐구하는 것이 감독으로서 재밌고 흥미로웠다"고 설명했다.

아놀드 슈왈제네거는 "정말 기적 같은 일이다. 배우가 된 것부터 시작해서 이런 훌륭한 인기를 끌 수 있었던 시리즈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도 행운이다. 84년에 제임스 카메론 감독님께서 터미네이터 역할을 맡겨주셨는데 내 전체 배우 커리어에 영향을 줬고, 도움을 줬다. 이후에도 아주 많은 액션 영화에 참여할 수 있었다"며 "'터미네이터'가 2편에서 전 세계적으로 가장 크게 성공한 영화로 자리매김하면서 나 역시 배우로 성장할 수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제임스 카메론 감독님과 린다와 다시 한 번 함께 할 수 있어서 좋게 생각한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이어 "팀 밀러 감독님은 액션에서 제대로 이해하고 계시는, 액션에서 정평 나있는 감독님이라 너무 좋았다. 나 같은 경우는 트레이닝을 꾸준히 해와서 액션 영화에서 섭외가 와도 늘 준비된 태세로 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번에도 몇개월 전부터 여러 액션 행동들을 반복해왔다. 나이가 들었다 생각 들지 않고 쓸모 없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다. 나이는 많아도 쓸모 있고 팔팔하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배우 아놀드 슈왈제네거, 린다 해밀턴/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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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린다 해밀턴은 "정말 대단한 순간이었다. 아놀드와 오랜만에 만날 수 있어서 기쁘고 반가웠다. 1년 동안 트레이닝을 받으면서 준비를 많이 하며 사라 코너에 다시 몰입한 상태에서 세트장에서 아놀드를 다시 만났을 때는 자연스레 녹아들 수 있었다. 촬영 기간 동안 좋은 호흡을 유지했고, 기쁘게 촬영에 임할 수 있었다"고 털어놨다.

맥켄지 데이비스는 "'터미네이터' 1, 2편을 오디션 보기 6개월 전에 봤는데, 인상 깊게 재미나게 봤다. 시간이 흘렀음에도 불구 전혀 옛날 영화 같지 않더라. 지금 시대에도 공감할 수 있었다. 사라 코너가 카리스마 있고 강인한 여성 캐릭터의 시초였음을 새삼 깨닫게 됐다"며 "린다에게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했다. 트레이닝 할 때도 열심히 하며 외관적인 모습을 따라하려고 노력을 많이 했다. 운동도 많이 하고, 연기도 우리가 하는 하나하나가 중요하다는 걸 잊지 않으면서 최선을 다했다"고 전했다.

배우 맥켄지 데이비스, 나탈리아 레이즈/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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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탈리아 레이즈는 "실제로 영화 촬영하는 동안 린다가 아주 친절하고, 모두에게 사랑을 보여줬다. 특히 나한테 영감이 됐던 건 단순히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고 조언을 해주는 게 아니라 내가 스스로 자발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격려해줬다. 프로페셔널하면서도 항상 친절했다. 카메라가 켜져있건, 꺼져있건 동일하게 잘해줘서 최고의 조언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사람으로서 훌륭함을 느꼈다. 린다 해밀턴 같은 배우가 되고 싶다"고 린다 해밀턴을 향한 존경심을 드러냈다.

배우 가브리엘 루나/사진=민선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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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가브리엘 루나는 "최고의 액션 히어로 역할을 넘겨받아 할 수 있었다는 게 영광스러웠다.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아온 캐릭터였고, 이런 역할을 내가 맡아서 하고 있다는 걸 체감하는데 오래 걸렸다. 새로운 터미네이터에 대해 이해를 한 다음에는 스크린에서 어떻게 해석될까 싶으면서 기대가 됐다. 업그레이드된 만큼 신선한 캐릭터를 만들어보려고 노력했다. 동시에 인간적인 매력으로 설득력을 넣고 싶었다"고 연기적으로 신경 쓴 점을 공개했다.

감각적이고 트렌디한 연출력의 팀 밀러 감독이 '데드풀'에 이어 강렬하고 파격적인 액션을 예고하는 '터미네이터: 다크 페이트'는 오는 30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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