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성수 금융위원장. 제공｜금융위원회

[스포츠서울 김혜리 기자]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논란이 됐던 “공짜점심은 없다” 발언과 관련해 “해당 발언은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상품(DLF) 사태가 아니라 부동산 투자에 관한 말이었다”며 해명에 나섰다.

은 위원장은 21일 오전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금융감독원 종합 국정감사에 참석해 “공짜점심은 투자자 책임 원칙을 말씀한 것인가”는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대해 “DLF가 아니라 부동산 투자 등 손실이 나는데 정부의 대책이 있느냐는 질문에 답한 것”이라며 “(부동산)가격 변동에 대해 어떻게 대책을 세우겠나, 투자자가 유념해야 한다는 취지로 답했다”고 밝혔다.

앞서 은 위원장은 지난 10일 기자간담회에서 투자자의 책임을 강조하며 “공짜 점심은 없다”며 “투자는 자기책임원칙”이라고 말했다.

이에 지난 16일 DLF 투자 피해자들은 정부서울청사 앞에서 은 위원장의 ‘공짜 점심’ 발언을 규탄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김 의원은 “발언이 나온 맥락은 이해하지만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는 만큼 단어 선택에 신중을 기해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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