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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돌아온 제3회 서울무용영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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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사진=서울무용영화제 포스터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제3회 서울무용영화제가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돌아온다.

영상 예술을 매개로 무용 예술을 담아내는 작품을 대상으로 하는 국내 최초의 무용영화제인 서울무용영화제가 11월 1일 화려한 세 번째 개막을 알린다.

2011년 화려하게 첫 시작을 알린 서울무용영화제가 어느덧 3회를 맞이했다. 11월 1일부터 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제3회 서울무용영화제에서는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신진감독들의 참신한 작품들, 샌프란시스코 댄스필름 페스티벌에서 소개되는 관객들이 뽑은 베스트 시리즈, 세계에서 주목한 베스트 시리즈, 서울무용영화제가 선정한 특별 섹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공모전에서 최종 선정된 김민지 감독의 '시나브로', 김종민 감독 '곡두환영', 김지유∙이민아 감독 '캐리 점프 캐치(Carry Jump Catch)', 박래영∙정병각 감독 '프랑켄슈타인', 성승정 감독 '왱(zzz)', 윤정원 감독 '공차적응', 전동민 감독 'Floor on the Floor', 최종인 감독 'ㅎㅎ', 현지윤 감독 '어서와 어르신은 처음이지', 닉 보렌스테인(Nick Borenstein) '스웨터(Sweater)'까지 총 10편의 신진 감독들의 작품들이 관객들을 찾아간다.

특히 제3회 서울무용영화제는 '댄스필름 NOW' 섹션을 마련해 해외시장에서 가장 주목받는 무용영화제인 샌프란시스코 댄스필름 페스티벌(San Francisco Dance Film Festival)의 관객들이 뽑은 베스트 10편과 세계에서 주목한 베스트 8편 작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올해 서울무용영화제에서 준비한 SeDaFFs 초이스에서는 영화 속에서 시대적 상황을 다루며 무용을 소재로 하거나 무용이 영화 속 중요한 상징성을 갖는 고전 작품을 재조명한다. 올해는 1980년대 영국 마가렛 대처시대를 배경으로 발레를 통한 한 소년의 성장기를 함께 영국의 근현대사를 담아낸 '빌리 엘리어트'와 음악과 춤의 완벽한 조화와 극적인 전개가 두드러지는 최고의 춤 고전 영화 '마타하리(1931)'를 상영한다. 또한, SeDaFF스페셜로는 영화 '솔루스(SOLUS)', '푸른호흡(Blue Breath)', '로사스 댄스 로사스 1983(Het Gerucht: Rosas danst Rosas)'를 상영한다.

SeDaFF 스페셜은 현시점에서 관심을 갖고 살펴볼 주제를 선정해 집중적으로 조명해보는 섹션이다. 올해는 지금 주목해볼 만한 안무가를 주제로 그들의 작품을 다룬다. 이 특별 섹션에서는 덴마크 출신 젊은 독립무용가 시모네 뵈어뢰드 감독이 제작한 단편 영화 '솔루스', 한국의 젊은 무용가 겸 안무가 김모든의 단편영화 '푸른 호흡', 벨기에 출신 세계 포스트모던댄스의 거장, 안무가 안느 테레사 드 케이르스마커 1983년도 작품을 다큐멘터리 영상화한 스테판 데코스테르(Stefaan Decostere) 감독의 작품 '로사스 댄스 로사스1983'를 상영한다.

개막작은 다큐멘터리 무용영화 '미튼(Mitten)'으로 선정됐다. 올리비아 로체트(Olivia Rochette)와 제라드-장 클레이스(Gerard-Jan Claes) 감독이 이 영화를 연출했고, 벨기에 출신, 포스트모던 댄스의 거장 안느 테레사 드 케이르스마커(Anne Teresa De Keersmaeker)가 창단한 로사스 무용단의 공연 리허설을 다큐멘터리로 제작한 작품이다. 이 영화에서는 프랑스 출신 첼리스트 쟝-기엔 케라스가 연주하는 바흐의 무반주첼로모음곡의 선율을 따라 흐르는 무용수의 섬세한 움직임을 담고 있다. 로사스 무용단의 마지막 리허설 기간 동안, 안느 테레사 드 케이르스마커의 정밀하고도 섬세함에 대한 지칠 줄 모르는 갈망과 끊임없이 수정하고 다듬어가는 치열한 창작의 과정을 스크린에 탁월하게 담아냈다. 비아리츠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FIPADOC), 몬트리올 국제예술영화제(FIFA), 암스테르담 씨네댄스(Cinedans)영화제, 마드리드 FIVER 2019 등 다수의 해외 영화제에서 선정된 'Mitten'은 아시아에서는 이번 서울무용영화제를 통해 초연되는 작품으로 주목할 만하다.

폐막작은 이번 공모전의 수상작을 상영한다. 올해 영화제는 공모작 감독에 초점을 맞추고, 신진아티스트 발굴 및 지원하는 플랫폼으로써의 역할에 중점을 두고 진행했다. 세 번째 행사를 진행하는 만큼 보다 성숙한 프로그램을 선보이고, 많은 신진감독이 자신의 작품을 선보이는 기회를 제공하는데 뜻을 모았다.

이외에도 제3회 서울무용영화제는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개막식에는 제2회 서울무용영화제 선정작 영화 '7일'의 감독이자 안무가인 이동준의 오프닝 공연, DJ 공연과 커뮤니티 댄스(Community Dance)를 진행한다. 다양한 관객과의 대화도 마련됐으며 제1회 서울무용영화제 공모전의 최우수 감독상을 수상한 장대욱 감독과 배태현 촬영감독이 마포아트센터 스튜디오Ⅲ에서 댄스필름 워크샵을 진행한다.

[스포츠투데이 한예지 기자 ent@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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