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LE - In this Sept. 26, 2018, file photo, signs promoting 5G wireless technology from Chinese technology firm Huawei are displayed at the PT Expo in Beijing. The Federal Network Agency in Germany issued rules Tuesday Oct. 15, 2019, releasing draft security guidelines for next generation 5G wireless networks that stop short of banning Huawei. (AP Photo/Mark Schiefelbein, FILE) /뉴시스/AP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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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미국 정부의 제재로 타격을 입고 있음을 시인했다고 2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가 보도했다.
화웨이는 자사 휴대폰 제품에 구글을 대체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앱)을 찾는데 애를 먹고 있으며 자체 개발에는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화웨이 임원들은 미국 정부의 대화웨이 수출 금지 조치로 필요한 미국산 장비를 도입하지 못하게 되자 대체할 제품을 확보했다고 밝히면서도 특히 스마트폰용 구글의 서비스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트럼프 행정부는 화웨이의 장비가 중국 정부의 첩보 활동에 이용될 수 있는 등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며 올해들어 미국 기업들이 수출을 할 수 없도록 조치를 내렸다. 이 같은 결정에는 중국의 경제 및 정치적 힘이 커지는 것을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도 해석돼왔다.
화웨이는 미국의 제재에도 5세대(5G) 이동통신 계약 등에 힘입어 올해 1~3·4분기에 매출이 전년도 같은 기간에 비해 27%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스마트폰에 구글 앱을 사용할 수 없으면서 올해 마지막 분기에는 애플과 치열한 경쟁을 벌여야할 것으로 보인다. 또 판매가 2·4분기부터 감소세를 보이기 시작해 올해 목표인 매출 1000억달러 달성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기존 화웨이 제품 소지자들은 미국 정부의 예외 조치로 구글의 플레이 앱스토어나 구글 지도 같은 앱을 계속 사용할 수 있으나 신형 제품에서는 불가능해 외국 소비자들이 제품을 외면하는 것을 화웨이는 우려하고 있다.
화웨이는 자체 운영체제(OS)인 ‘하모니’를 개발해왔으나 조이 탄 화웨이 미국 법인 홍보 이사는 출시와 생태계 구축까지는 아직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화웨이는 자사의 장비가 미국 국가안보에 위협이 되지 않는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청문회 개최를 추진해왔으나 성사시키지 못하고 있다. 화웨이는 미국의 지방 통신사 등 기존 고객들과 구글까지 동원해 청문회 개최를 위한 로비 활동을 벌여왔으나 성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jjyoon@fnnews.com 윤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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