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30일 JCC아트센터 '나와 세상 보기' 전시
시각장애인 예술 활동을 지원하는 사단법인 '우리들의눈'이 기획한 전시는 시각장애학생의 내면을 담은 사진, 자화상, 본인 몸 윤곽을 따서 그린 대형 전신상까지 다양한 장르와 크기의 작품을 소개한다. '우리들의눈'이 진행한 시각장애인 미술교육 기록도 선보인다.
이를 통해 시각예술이 시각장애인에 무용하다는 일반적 인식을 반박한다. 누구나 자신을 표현하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으며, 미술이 이를 구현하는 창의적인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데 기획 의도가 있다.
우리들의눈 전시매니저 김다예 씨는 21일 "본다는 것은 시각적 정보를 기계적으로 인지한다기보다는 개인이 세상을 어떻게 해석하고 받아들이는가의 관점과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행사는 아산나눔재단 파트너십온이 지원한 맹학교 미술 수업의 아카이브 전시 성격도 띤다. 해당 수업에는 한빛맹학교, 청주맹학교, 전북맹아학교 학생들이 참가했다.
선형 텍스트 레일 등의 장치를 통해 시각장애인이 작품을 더 적극적으로 감상하도록 신경 쓴 것도 전시 특징이다. 무료입장이고 30일 끝난다.
시각장애학생 미술전 '인사이드 미, 아웃사이드 미- 나와 세상 보기' 포스터 |
air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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