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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10월 상장 새내기 엇갈린 분위기, 분할상장 웃고 이전상장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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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임홍규기자]10월 상장한 기업의 주가가 엇갈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두산이 인적분할을 통해 18일 상장한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은 상장 이후 상한가 행진을 기록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반면 같은날 코스피로 이전상장한 제이콘텐트리는 좀처럼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라온피플과 녹십자웰빙은 상전 전후 분위기가 달라져 주목을 받았다.

인적분할을 통해 기업을 나눈 두산은 반색하고 있다. 두산은 지난 4월 분사 계획을 발표했다. 전지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등 전자 소재와 화장품, 의약품 등에 활용되는 바이오 소재 사업을 영위하는 두산솔루스와 연료전지 사업부문을 인적분할해 독립한 두산퓨얼셀은 지난 1일 독립법인을 설립하고 18일부터 본격적으로 거래되기 시작했다.

21일 장 시작과 함께 상한가로 직행한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은 2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장을 마감했다. 종가는 나란히 7160원. 분할 직후인 18일 4.55%가 내린 두산의 주가은 이날은 2.26% 오르며 상승 마감했다.

두산솔루스와 두산퓨얼셀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미래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두산솔루스는 전지박과 OLED 소재를 중심으로 성장이 기대된다. 올해 2600억원 수준의 매출을 2023년에는 1조원까지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조민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두산솔루스에 대해 “확실한 성장동력이 있다”면서 “기업가치 상승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두산퓨얼셀은 흑자구조와 정책 수혜 등으로 상승세가 예상된다. 국내 연료전지 시장점유율 90% 이상을 확보하고 있는 두산퓨얼셀 그간 적자의 원인이었던 미국법인이 불한 전 기존 두산에 남으면서 올해는 흑자구조로 전환이 예상된다. 올해 매출 매출은 4410억원, 영업이익은 2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이콘텐트리는 이전상장의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코스닥에서 코스피로 이전상장한 제이콘텐트리는 1987년 설립돼 2000년 코스닥에 입성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5113억원, 당기순이익은 256억원을 기록할 정도로 수익성면에서는 후한 평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이전상장 후 주가 흐름은 기대에 못미치고 있다. 이전상장 후 첫 거래일인 지난 18일 1.18% 상승에 그쳤고 21일에는 오히려 0.29%내린 3만4300원 수준에 거래를 마쳤다. 여전히 바닥권에서 탈출할 기미를 보이지 못하고 있다.

라온피플과 녹십자웰빙은 상장 전후 분위기가 바뀐 기업이다. 라온피플은 지난 1일부터 2일까지 기관 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받아 공모가를 1만4000원으로 확정했다. 공모 희망가 밴드 1만4000~1만7000원의 하단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수요예측에 참여한 기관 가운데 70%가량이 1만4000원 미만을 제시하면서 공모가를 끌어내렸다. 반면 녹십자웰빙은 지난달 24~25일간 진행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 9400원~1만1300원의 공모가 밴드를 제시했다. 수요예측 경쟁률은 657대 1. 공모가는 희방가 밴드 최상단인 1만1300원으로 확정됐다. 일반청약에 3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렸다.

라온피플은 18일 첫 거래일에 16.92% 오른 1만5550원으로 장을 마쳤다. 21일에는 하락세로 돌아섰지만 상장 전의 우려를 씻어내며 주목을 받았다. 반면 14일 첫 거래를 시작한 녹십자웰빙은 1만2500원으로 첫날 거래를 마감한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이다가 지난 17일에는 공모가를 밑도는 1만11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후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21일 1만1900원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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