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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8 (토)

[외환마감]달러 매도세 대량 유입…원·달러 환율 9.5원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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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원·달러 환율 1172.00원 마감…9.50원↓

이데일리

2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 변동 추이. 자료=마켓포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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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정현 기자] 21일 원·달러 환율이 큰 폭 하락 마감했다. 이날 환율이 하락한 것은 수급 요인에 의한 것으로 보인다. 미국 달러화나 중국 위안화 가치 등락에 비해 원화가 비교적 큰 폭 강세를 나타냈다. 네고물량이 일부 유입됐고, 그간 달러화 강세에 베팅했던 시장 참가자들이 포지션을 철회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21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 대비 9.50원 하락한(원화 가치 상승) 11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7월 5일(1170.40원) 이후 3개월여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날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는 예상 밖의 상황이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이 개장하기 전까지만 해도 원·달러 환율은 1180원 초반대에서 등락할 것이 유력한 것으로 보였다. 미국 달러화 가치가 크게 변동하지 않았고, 중국 위안화도 소폭 절상된 수준이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도 매도 우위를 보였다. 이는 오히려 원화 약세를 압박하는 재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원·달러 환율이 대폭 하락한 것은 수급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수출업체들의 달러화 고점 매도 물량이 유입됐고, 그간 달러화 강세를 점쳐왔던 시장 참여자들이 전망을 수정했다는 것이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날 원·달러 환율이 1170원 초반대로 하락한 것은 이날 글로벌 외환시장 상황을 고려하면 예상 외의 현상”이라고 말했다.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합산 85억4100만달러였다.

장 마감께 재정환율인 원·엔 환율은 100엔당 1079.05원이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108.53엔, 유로·달러 환율은 유로당 1.1158달러선에서 거래됐다. 달러·위안 환율은 달러당 7.0716위안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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