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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지지율 '갤럽 39' VS '리얼미터 45' 왜 차이 날까? "전화면접과 자동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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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8:10~20:00)
■ 방송일 : 2019년 10월 21일 (월요일)
■ 대담 :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文 지지율 '갤럽 39' VS '리얼미터 45' 왜 차이 날까? "전화면접과 자동응답"



◇ 앵커 이동형(이하 이동형)> 여론조사를 통해 민심을 읽어보는 시간, '민심은 숫자다' 코너입니다. 오피니언라이브 윤희웅 여론분석센터장, 리얼미터 권순정 조사분석실장 나왔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윤희웅 오피니언라이브 여론분석센터장(이하 윤희웅)> 네, 안녕하십니까.

◆ 권순정 리얼미터 조사분석실장(이하 권순정)> 네, 안녕하십니까.

◇ 이동형> 오늘 발표된 리얼미터 조사. 지난주 금요일 발표된 갤럽 여론조사. 차이가 조금 있습니다. 대통령 국정 지지율 갤럽은 39%로 하락, 리얼미터는 45%로 반등. 이런 차이가 왜 일어나는지. 일단 갤럽조사와 리얼미터 조사 소개를 먼저 해주고 그다음에 설명을 해야 할 것 같은데요?

◆ 권순정> 한국갤럽 조사는 지난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3일 동안 1004명의 19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했고요. 응답률은 16%이고, 신뢰수준은 95%에 표본오차는 ±3.1%p고요. 리얼미터는 조사기간이 조금 달라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간 조사를 한 거고요. 유효 표본 역시 2505명이고, 조사방법, 한국갤럽은 전화조사원 면접 방식이고, 리얼미터는 같이 있기는 하지만 자동응답 방식 90%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요. 표본오차는 리얼미터 95%, 신뢰수준은 ±2.0%p입니다.

◇ 이동형> 결과도 설명해주셔야죠.

◆ 권순정> 결과가 지금 조금 비슷해요. 정말로 비슷한데, 방향이 다르게 비슷합니다. 한국갤럽은 한 4%p가 아래 방향으로 떨어져서 39%가 나왔고, 국정지지율이요. 리얼미터는 한 3.8%p, 비슷하죠. 올라가서 45%. 그러니까 오르고 내린 폭은 비슷한데, 반대 방향으로 변했고요. 이번 주는 주목을 하는데, 지난 2주 동안 방향도 또 달라요. 지난 2주 동안 리얼미터는, 그러니까 사태 직전이었죠. 직전인 10월 첫 번째 주, 두 번째 주는 47%대에서 41%대로 6%p가 떨어졌고요. 반면 한국갤럽은 41%에서 43%로 올해 2%p가 올랐습니다. 그러니까 이번 주하고 지난 한 3주 동안의 두 조사기관의 국정 지지율이 서로 다르게 변화했습니다.

◇ 이동형> 다르게 나온 것은 왜 그럴까요? 조사방법의 차이입니까?

◆ 권순정> 일단 오늘 이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많은 기자들하고 이야기를 했는데, 제가 생각해봤을 때는 조사방법의 차이인데, 조사방법의 차이가 어떻게 나타나느냐. 우리가 '샤이 현상'이라고 하잖아요. 이 부분은 일반적으로 보면 다수의 의견이 어느 한 사회, 그 시점에서 형성되어 있을 때 소수의 의견 같은 경우는 공개적으로 드러내기 어려운 일종의 자신의 의견을 숨기는 거죠. 그런 부분들을 여론조사 상에서 잘 잡아내기 어렵다고 하는데요. 그 잡아내기 어려운 정도가 조사방법에 있어서 조금 다릅니다. 전화면접 같은 경우는 사실상 투표로 치면 기명 투표방식입니다. 왜냐하면 자신의 의견을 앞에 있는 조사원한테 직접 말해줍니다. 반면에 자동응답 같은 경우는 표준화된 기계음이 동일하게 나가고, 앞의 조사원이 다른 사람이 없고, 혼자서 버튼을 눌러서 응답하는 방식이거든요. 제가 봤을 때는 전자인 기명 투표 방식의 전화면접에서 소수의 의견을 말하는 것들을 다수의 분위기가 있을 때 잡아내기 어려운 부분이 있고, 상대적인 측면에서 자동응답은 그런 장점이 있다.

◇ 이동형> 조사방법이 조사원 조사냐, 자동응답이냐, 이것 때문에 대답이 바뀔 수 있다, 이 말씀인 거잖아요?

◆ 권순정> 바뀔 수가 있는데, 지금 14일 날 전격적으로 사퇴를 했잖아요. 사퇴를 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시점까지는 다수의 의견은 국정이라든지, 조 장관에 대해서 부정적인 인식들이 상당히 많았던 거죠. 이 시기에서는 긍정적인 인식이 사퇴로 인해서 조금씩 나타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 시기에서는 긍정적 인식이 소수 의견입니다. 이 부분들이 전화면접에서는 잘 안 잡혔을 수 있다.

◇ 이동형> 어쨌든. 우리 권순정 본부장은 리얼미터 소속이기 때문에 객관적이지 않다고 보고, 윤희웅 센터장한테. 왜 이런 차이가 났을까요?

◆ 윤희웅> 사실은 검증이 어려운 부분이 있어요. 표본으로 조사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 검증하려면 1인당 직접 전 국민을 물어보는 수밖에 없는 것인데요. 일단은 여러 분석의 층위들, 다양한 분석방식들이 있을 텐데요. 두 조사기관이 방금 권 본부장님이 말씀하신 대로 방식에서 차이인데, 한국갤럽 조사는 사람 면접원이 묻는 조사이고, 그다음에 리얼미터 조사의 경우에는 자동응답. 녹음된 음성을 듣고 버튼을 누르는 방식인 게 주가 된다는 두 가지의 큰 차이가 있는데요. 그러면 자동응답 방식 같은 경우는 커뮤니케이션이 어렵잖아요. 일방적으로 듣고 버튼을 누르는 것이니까 마지막 번호까지 응답하려고 한다면 정치에 관심이 높은 사람, 정치 관여도가 높은 사람들 위주로 전화 응답 표집이 되지 않겠느냐. 그러면 정치 여권이든, 야권이든 관심도가 높은 사람들이 응답하게 되고, 그러면 당연히 모름, 무응답도 줄어들 수밖에 없는 것이고요. 그러면서 국면에 따라서, 여권에, 또는 야권에 높게 나타나는 현상이 있을 수 있다고 하는 분석이 하나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한국갤럽은 사람 면접원이 하는 것이니까 사람이 전화하면 자동응답이 왔을 때는 확 끊는 사람들도 많지만, 조금 덜 끊을 것 아니에요? 사람이 하면요. 그러면 일반 중도층이라든가, 정치 관여도가 높지 않은 사람들도 표집될 가능성이 높다 보니까 지금 현재 조국 사태의 여파로 중도층까지는 아직 충분하게 회복이 되지 않은 흐름들을 보여주는 결과일 것이라고 보는 시각이 있습니다. 또 한 가지는 선택지의 차이입니다. 한국갤럽은 선택지가 두 개에요. 잘한다, 못 한다. 대통령 국정 지지율이요. 그러나 리얼미터 같은 경우는 선택지가 네 개입니다. 매우 잘한다, 대체로 잘한다, 대체로 못 한다, 매우 못 한다, 이렇게 네 가지인데요. 대체로 잘한다, 이렇게 선택을 좋아하시는 분들이 사람 성향 상 있을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잘한다는 응답이 두 가지니까요. 매우 잘한다, 대체로 잘한다. 그런데 하나만 있을 때는 잘한다고 보기 힘들면 못 한다거나 모름, 무응답으로 갈 수 있거든요. 그러면서 한국갤럽은 잘한다는 응답 비율이 적어지고, 리얼미터는 두 가지 경우에는 높아지는 그런 현상들이 있을 수 있다. 그래서 일단 기본적으로는 그런 두 가지 요인이 영향을 주는 것 아니냐고 하는 시각이 있을 수 있겠습니다.

◆ 권순정> 제가 이 부분에 대해서 얘기를 해야 할 것 같아요.

◇ 이동형> 잠시만요. 지금 한국갤럽 쪽의 사람이 안 왔기 때문에.

◆ 권순정> 아니요. 지금 이것은 잘못된 정보가 나가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부분들은 이야기를 해야 할 것 같아요. 오늘 이른바 금방 윤희웅 대표님께서 이야기한 것은 전화면접의 방식에서 나왔던 이야기들. 이른바 조사협회, KORA 쪽의 입장과 완전히 똑같습니다. 사실 저는 동의를 하지 않아요. 다른 부분도 다 젖히고 지금 중도층의 이야기가 나왔어요. 오늘 가장 중요한 차이점을 한국갤럽을 비롯한 윤희웅 대표님의 이야기의 논리가 뭐냐면 리얼미터는 중도층의 의견을 제대로 잡아내지 못 한다, 이 부분이 가장 핵심적이었어요. 그런데 오늘 지난주에 한국갤럽과 리얼미터 조사 결과를 저희가 쭉 보니까 한국갤럽의 조사에서 중도층은 29%가 나왔습니다. 리얼미터는 그보다 11%p가 더 높은 40%가 나왔어요. 그리고 각각의 중도층에서 국정지지율을 살펴보면 부정평가는 똑같아요. 둘 다 중도층에서 59입니다. 단지 긍정평가가 조금 다른데, 그 조금 다른 것도 각각 리얼미터 39%, 한국갤럽 36%에요. 사실 이 정도는 거의 다 중도층의 여론들을 거의 비슷하게, 거의 똑같게 잡아낸 겁니다. 그러니까 중도층의 규모도 리얼미터가 훨씬 더 많이 잡혔는데, 자동응답 조사인 리얼미터 조사가 중도층의 의견을 잘 반영하지 못한다고 하는 것은 조금 문제가 있지 않느냐.

◇ 이동형> 네, 그 판단은 청취자 분들이 할 거고요. 세실리야 류 님께서 "리얼미터가 정말 정직하게 조사하고 있습니까? 일부 유튜브 방송에서는 리얼미터 조사에서 부정적인 답변을 누르면 잘못 눌렀다고 하거나 끊어지거나 한다고 하던데." 라고 하는데요. 이것은 사실이 아니죠?

◆ 권순정> 그럼요.

◇ 이동형> 제가 대신 답변을 해드리면, 지금 시간이 없어서 권순정 본부장 말을 다 못 들으니까. 대통령 지지도가 올라가는 조사결과가 나오면 야당과 야당 지지자들이 비난을 하거나 욕을 하고, 또 대통령 지지도가 떨어지는 조사결과가 나오면 반대로 여당이나 여당 지지자들이 조사기관을 욕하는 분석이 나옵니다. 그래서 지난번, 이번 조사 바로 직전이죠. 대통령 지지율이 많이 떨어졌을 때. 그때는 여당 지지자들이 리얼미터를 '조작미터'라고 엄청 욕을 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신들이 원하는 조사를 바라기 때문에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면 잘못됐다, 잘됐다, 이렇게 이야기를 하거든요. 조금 어불성설이라고 보이고요. 우리가 두 조사기관의 차이를 이야기했습니다만, 어쨌든 조국 사태 전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았는데, 조국 사태 이후에는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더 많아진 것은 확실한 것 같고요. 또 하나는 각 지지층, 그러니까 진보층은 진보층대로 더 결집했고, 보수층은 보수층대로 더 결집한 것도 사실입니다. 다만 중도층에서 왔다 갔다 하면서 민심 이반이 오지 않았느냐, 이런 결과는 우리가 분석해볼 수 있겠죠. 윤희웅 분석센터장님?

◆ 윤희웅> 네, 맞습니다. 중도층이 원래는 현 정부 전반기에는 현 정부의 개혁 정책과 상당히 행보를 같이 했고,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에 대해서 긍정 평가가 상당히 월등한 우위로 해오던 층이었는데요. 정치에 이념적 성향이 강한 층이 아니다 보니까 조국 사태 국면에서 부정적 심리를 표출하게 됐다, 이렇게 볼 수 있겠고요. 그래서 조국 사태 국면이 중도층의 부활을 가지고 왔다. 왜냐하면 중도층이 별다른 독립적인 모습을 보이지 않다가 최근에 어쨌든 중도층에서 정부에 대한 부정적인 입장을 표출하게 되면서 중도층에 대한 분석 이야기가 지금처럼 많이 하게 되는 것이니까 그렇게 이야기를 할 수 있습니다. 중도층은 아까 말씀드린 대로 충분하게 조국 장관 사태가 일단락되기는 했습니다만, 완전히 회복되지 않은 상황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이동형> 권순정 본부장님, 중도층이 결국은 조국 정국을 거치면서 민주당이나 대통령 지지에서 많이 빠졌습니다. 빠진 지지도가 자유한국당으로 갔느냐?

◆ 권순정> 갔습니다.

◇ 이동형> 어느 정도 갔느냐가 중요하죠?

◆ 권순정> 그렇죠. 정당 지지도에서 중도층을 보면, 지난주 조사에서 민주당이 한 35% 선이 나왔고, 그리고 자유한국당이 33%선 정도 나왔습니다. 우리가 시계를 돌려서 작년 6.13 지방선거 전으로 돌아가면 그때 중도층에서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얼마나 나왔느냐? 10% 중반 정도가 나왔습니다. 더블레인이 된 거죠. 그리고 그때의 민주당의 지지율이 어떻게 나왔느냐? 50%대 초반입니다. 약 17%p가 줄어든 것으로 제가 파악을 하고 있는데, 물론 이 시기에만 그게 다 오른 것은 아닙니다.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이후에 조금씩, 조금씩 증가를 해서 이렇게 됐는데요. 붙은 측면이 있습니다. 다만 이 상황에서 지금보다 더 중도층이 붙을 것인가. 그 부분은 조금 다르게 봐야 한다.

◇ 이동형> 제가 질문 드린 것은 이런 겁니다. 방금 권순정 본부장이 이야기했던 것은 지난 지선 때 52.2대 15.9를 말씀하시는 것 같고요. 그런데 지난 17년 5월 조사를 보면 민주당, 한국당이 57.3대 33.9였거든요. 그때 자유한국당 지지율 33.9가 지금 조국 정국을 거치면서 민주당 지지율은 20% 이상 빠졌는데, 자유한국당은 33.3 그대로란 말이죠. 그래서 제가 드리는 말씀은 과연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마의 30 초반을 넘어설 수 있겠느냐, 앞으로?

◆ 권순정> 그 부분이 별개의 분야라고 생각하는데, 저는 냉정하게 보면 조금 어렵다고 생각해요. 지금 중도층마저도 진영별 양극화 속에서 진보적 중도층, 보수적 중도층, 이렇게 나누면서 각종 현안에 대해서 진영적인 인식, 판단이 나오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것이 오래 지속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중도층의 기본적인 성격 자체가 진보, 보수보다 자신의 경제적인 이익이나 그런 부분들. 그리고 정치적으로 서로 대립될 때 피로감을 느끼는 부분들이 진보층이나 보수층보다 훨씬 더 큽니다. 그래서 이런 부분들이 정치대결, 진영별 양극화가 지속되는 과정 속에서 오히려 비전이라든지, 합리성, 그런 부분들이 결여된 정치 세력으로부터 이탈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감히 조심스럽게 추정하자면, 사실 자유한국당의 지금의 중도층은 사실상 조금 더 정치 공세를 강화한다면 역풍의 가능성도 배제하기 힘들다, 그렇게 봅니다.

◇ 이동형> 알겠습니다. 윤희웅 센터장님, 자유한국당 지지율이 30% 초반을 넘어서서 중반, 혹은 민주당과 역전 가능성은 어떻게 보십니까?

◆ 윤희웅> 일단은 원래 우리나라의 보수 지형이 40% 가까이 됐던 것이니까요. 탄핵 전에요. 서서히 지금 약간 복원되고 있는 그런 상황인데요. 지금 그것이 어떤 시기적으로 자연스럽게 복원이, 민주당 정당 지지율을 추월한다거나 30% 중반 이상으로 올라간다, 이런 게 아무런 이유가 없이 될 수는 없는데. 다만 지금 보수 통합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래서 보수 통합이 매끄럽게 진행될 경우, 그래서 혁신이라고 하는 한국당의 지도부 등 인적 쇄신이 일어나게 된다면 탄핵과 단절하는 모양새를 만들어 낼 경우에는 총선이라고 하는 것은 어떤 정당을 아주 좋아하지 않더라도 야당이라고 하는 회초리를 들어서 정부 여당을 평가하는 매커니즘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니까 통합과 인적 쇄신 여부에 따라서 그것이 민주당을 추월할지, 어떨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추가적인 상승 여력은 있을 수 있다. 선거가 다가오면 정당 지지율이 올라가는 이유가 거기에 있거든요. 그래서 그런 가능성은 완전히 닫아놓은 필요는 없다고 생각됩니다.

◇ 이동형> 네, 알겠습니다. 다른 이야기 해볼까요. 대구 CBS와 영남일보가 공동으로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서 진행한 여론조사인데요. 10월 5일과 6일, 이틀간 대구시 동구을 선거구에 사는 19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자동응답 방식으로 조사를 했습니다. 표본 수는 500명이고요. 응답률은 4%, 오차 범위는 95% 신뢰수준에 ±4.4%p인데, 이 조사가 유승민 의원과 현역 지역구 의원이죠. 그리고 자유한국당의 김규환 지역위원장일 겁니다. 둘 간의 가상대결을 펼쳤는데, 유승민 의원이 22.4%를 받은 반면, 자유한국당의 김규환은 51.5%로 더블 스코어 이상으로 자유한국당의 김규환 의원이 앞선다, 이런 결과가 나왔거든요. 유승민 의원으로서는 굉장히 충격적인 조사결과일 수도 있겠다. 그래서 일각에서는 유승민 의원이 이 조사결과를 받아들고 자유한국당과 다시 합치는 것을 시도하는 것 아니냐, 이런 분석도 있더라고요. 두 분은 어떻게 보세요?

◆ 권순정> 일단 제가 대구 출신이니까 이 지역의 정서를 조금 더 알겠죠? 사실 대구 사람들이 다는 아닌데, 많은 분들이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했던 사람들을 이른바 배신자라고 부르잖아요. 그런데 대구 사람들 중에서 많은 사람들이 그런 입장을 가지고 있는 것 같아요. 더욱이 최근에 서로 간의 대결이 격화가 되고, 자유한국당의 지지층이 불려 나가는 속에서 보수층 역시도 자신의 숨겨놓은 생각들을 과감하게 드러내고 있지 않습니까? 이 과정 속에서 이러한 조사결과가 나오지 않았나 싶고요. 그래서 의미를 보자고 한다면, 사실 이 지역 분들 같은 경우는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입장 자체가 유승민 의원을 매우 어렵게 만들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아요.

◆ 윤희웅> 말씀하신 대로 보수 진영에서는, 특히 TK를 중심으로 보수 몰락의 책임자 프레임에 유승민 의원이 덧씌워져 있는 것도 사실이거든요. 지역에서 만약에 한국당이 최근에 회복세가 없어서 전면적인 변화가 필요하다고 하면, 또 전면적인 통합이 필요하다고 하는 기류가 강해졌다고 한다면, 이 조사와 조금 다르게 그래도 유승민 의원을 활용해야 한다고 하는 기류가 형성됐을 텐데, 최근에 제1야당인 한국당의 회복세가 전면에 나타나게 되면서 유승민 의원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닐 수도 있다고 하는 의견이 지역에 남겨지게 되면서 이 조사결과에서 지지율이 낮게 나온 것으로 보이는데요. 유승민 의원이 지금 적극적으로 보수 통합을 주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것이 다소 위축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는 있긴 한데, 지역구의 문제도 중요한 문제로 남을 것 같네요.

◇ 이동형> 또 다른 조사입니다. 우리가 오늘 방송에서 1부, 또 3부 계속해서 공수처 이야기를 했는데요. 고위공직자 범죄 수사처 설치하느냐, 여기에 찬성하느냐, 반대하느냐는 조사가 있었죠?

◆ 권순정> 네, 그렇습니다. 이것도 YTN이 의뢰하고 리얼미터가 지난주 금요일에 전국 성인 501을 대상으로 했는데요. 역시 조사방법은 전화면접, 자동응답 혼용입니다. 조사결과를 보면, 설치하는 데 찬성한다가 51.4%, 반대한다가 41.2%입니다. 그래서 오차범위 밖에서 찬성으로 여론이 쏠려 있기는 하지만 조금 봐야 돼요. 3월 하순에 이 조사를 해봤는데, 그때는 한 60% 중반 대 20% 중반으로 찬반이 갈렸거든요. 그것을 기점으로 보면 찬성은 상당 폭 줄어들었고, 반대는 상당 폭 늘어난 결과입니다.

◇ 이동형> 방금 말씀하신 대로 3월 달에 똑같이 리얼미터가 조사한 건데요. 찬성이 65%가 됐거든요. 반대는 23.8%. 이게 굉장히 좁혀졌다. 좁혀진 이유는 어디에 있을까요?

◆ 윤희웅> 지금 조국 장관 국면을 지나면서 보수 정당이 다시 이전과 다르게 살아나고 있는 상황들, 지지율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국당의 목소리에 보수층이 반응하는 결과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 고위공직자 범죄 수사처 설치를 놓고 친여권에서는 이것을 강하게 추진하고 있고, 찬성하는 기류가 있습니다만, 한국당에서는 강력하게 반대의 목소리를 지금 내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한국당에 반응하고 있는 보수층들, 그것이 3월 달과는 전혀 다른 국면이기 때문에 한국당의 입장과 같게 목소리를 내면서 보수층 정당들의 합 비슷한 수준까지 올라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 이동형> 제가 여론조사 문외한으로 질문을 드리면, 현안 조사잖아요? 공수처가 설치되면 좋겠느냐, 안 좋겠느냐. 그런데 이게 당 지지율하고 같이 간다는 게 이해가 조금 안 가거든요. 정당 지지도는 정당 지지도고, 공수처 설치에 찬성한다, 반대한다는 건 내 개인 소신이고, 생각이잖아요. 그게 달라집니까?

◆ 권순정> 그렇지 않습니다. 지금은 진영 대결이 격화되는 과정 속에서 기본적으로 이성이라든지, 합리적 판단 자체가 마비되고, 내 편, 네 편이냐에 따라서 갈려서 이것은 네 편이 주장하는 거니까 반대. 이거는 우리 편이 주장하는 거니까 찬성. 이런 사실상의 인식 과정 자체가 왜곡되는 진영논리가 상당히 강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아마 대부분 아실 겁니다. 공수처는 민주당이라든지, 정의당을 중심으로 해서 주장을 하고 있고, 그리고 공수처 설치 반대는 야당 탄압이라고 해서 자유한국당이 주장하고 있는 것으로 다 알고 있거든요. 격화되는 과정 속에서 진영논리가 여기에 투영됐다고 봐야 할 것 같아요.

◆ 윤희웅> 일반적인 생활 정보야 판단을 하겠는데, 이것은 정치권에서 첨예하게 쟁점이 되고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유권자들 같은 경우에 정당의 목소리로부터 정보를 듣는 경향이 있어서요. 다만 말씀하신 대로 고위공직자 범죄 수사처 설치 관련해서는 어쨌든 개혁적인 측면에서 정당의 이념을 떠나서 상당히 긍정적인 평가도 이것보다 높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에 다양한 방식으로 다른 시기에 이 정치적인 국면을 떠나서도 한 번 물어보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 권순정> 당장 이것을 전화면접으로 조사하면 자동응답으로 조사한 리얼미터의 이 조사 결과보다도 찬성이 조금 더 많이 나올 겁니다. 왜냐하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방향으로 응답하는 경향이 사람들이 있는데, 이런 경우에는 전화 면접은 사람이 앞에 있기 때문에 찬성이 많이 나오고, 자동응답은 사람이 아무도 없는 상황에서 자신의 솔직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거거든요. 그 상황 속에서 반대가 자동응답 쪽이 조금 더 높게 나올 수도 있죠.

◇ 이동형>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 오늘 여기까지 듣고요. 다음 주에 뵙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윤희웅> 감사합니다.

◆ 권순정>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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