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화한 홍콩 시위에 대해 대부분의 홍콩 시민들은 정부의 무책임을 비판하고 있지만, 시위대의 폭력이 두려워 침묵을 지키는 사람들도 있다고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홍콩 중문 대학이 최근 15세 이상 75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0%는 정부가 시위대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이유로 시위대가 행동의 수위를 높이는 것을 받아들일 수 있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습니다.

또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에 대해서도 절반 이상이 정부에 책임이 있다고 답변했으며, 시위대를 탓하는 응답자는 9.6%에 불과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문은 설명했습니다.

이 신문은 그러나 홍콩 시민의 절대 다수가 시위를 지지하는 것으로 보이지만 자사에 글을 보내오는 독자들은 극렬 시위에 반감을 가지고 있어도 침묵을 지키고 있다고 말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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