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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30 (목)

‘친정엄마’ 제작사 대표 잠적說… 나문희 “출연료 못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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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뮤지컬 ‘친정엄마’제작사 대표가 잠적했다는 소문이 나도는 가운데 해당 공연에 출연 중인 원로배우 나문희 씨 측이 출연료가 아직 미지급 상태라고 조심스럽게 밝혀 귀추가 주목된다. 경찰은 제작사 대표 박모 씨가 전국 지방 공연 기획사에게 판권료를 선불해 해외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뮤지컬 ‘친정엄마’포스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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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운자] 뮤지컬 ‘친정엄마’제작사 대표의 잠적설이 흘러나오고 있는 가운데, 해당 공연에 출연 중인 배우 나문희 씨 측이 출연료가 아직 미지급 상태라고 밝혀 눈길을 끌고 있다.

나문희 씨 소속사 관계자는 “지난 20일 서울 공연을 끝으로 아직 향후 공연 일정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현재 배우 개인이 할 수 있는 일이 없다. 상황이 정리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22일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출연료가 미지급 돼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고 조심스럽게 전했다.

고혜정 작가의 동명 수필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친정엄마’는 지난 2010년 초연 이후 2013년까지 320회 공연을 하며 총 40만 관객을 동원한 인기 작품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번 시즌에서는 원로배우 나문희 씨와 김수미 씨가 주연을 맡으면서 일찍이 화제가 됐다.

다만 지난 9월7일부터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약 두 달간 진행된 서울 공연은 캐런티를 받을 수 없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배우진과 스태프들이 이미 티켓을 예매한 관객들을 위해 의기투합해 겨우 서울 공연을 무사히 마무리 했다.

앞서 한 매체는 공연제작사 쇼21 박모 대표가 '친정엄마' 서울 마지막 공연을 이틀 앞둔 지난 18일 돌연 잠적해 전국 공연 일부가 이미 취소되고 나머지 공연도 피해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현재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된 박 대표는 지방 공연을 주관하는 기획사들로부터 판권료를 미리 선납 받은 채 잠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전국 투어에 참여한 지방 공연 기획사들과 티켓 판매 대행을 담당했던 업체들의 피해 규모가 수십 억 원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피해자들은 사기죄 등으로 박 대표를 고소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yi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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