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갤럭시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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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폴더블폰과 듀얼스크린으로 일본 공략에 나선다. 한일 무역갈등 심화에, 전통적으로 애플 아이폰 점유율이 높은 일본 스마트폰 시장에서 '혁신'으로 승부수를 띄울 전망이다.

LG전자는 12월 초 일본 3위 이동통신사 소프트뱅크를 통해 LG G8X 씽큐를 출시한다. LG G8X 씽큐는 국내 출시된 5G 스마트폰 V50S 씽큐의 롱텀에벌루션(LTE) 모델이다. 기본적인 성능은 물론이고 전용 액세서리 듀얼스크린도 동일하다.

LG전자의 프리미엄폰 일본 출시는 지난해 1월 LG V30 플러스 이후 2년여 만이다. 듀얼스크린이라는 새로운 폼팩터와 사용성에 일본을 비롯해 세계 각국 이통사가 도입 의사를 타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9월 독일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의 LG G8X 씽큐와 듀얼스크린 전시 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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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삼성전자는 25일 2위 이통사 KDDI를 통해 갤럭시폴드를 출시한다. 4G 모델로 현지 출고가는 24만엔(약 260만원) 정도다. 힌지 부분에 삼성 로고 대신 '갤릭시' 영문 로고가 적힌 상태로 판매된다.

삼성전자 갤럭시폴드와 LG G8X 씽큐 모두 일본 시장에서 애플 아이폰11 시리즈와 본격적인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에 따르면 애플은 일본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50.8%로 1위다. 이통사 보조금이 상당 부분 애플 아이폰에 집중됐다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2위를 기록 중이나 점유율은 9.8% 정도에 불과하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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