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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한강 조망 2566가구, 녹지면적 축구장 3배…대림산업, 한남3구역 출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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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이 용산구 한남3구역의 한강 조망 가구 수를 2566가구까지 확대하고, 동수는 97개로 줄여 녹지율을 축구장 3배 크기로 조성하는 설계안을 22일 공개했다. 대림산업은 한남3구역 재개발 단지 명을 ‘아크로 한남 카운티’로 정하고 최고의 주거문화를 구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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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이 용산구 한남3구역의 재개발 시공권을 따면 짓게 될 ‘아크로 한남 카운티’ 주동 입면. /대림산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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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은 한남3구역만의 맞춤형 수주를 위해 글로벌 설계 그룹과 별도 태스크포스(TF)를 조직해 밑그림을 완성했다. 한남3구역 조합원 468명, 대한민국 최상위 0.1%인 1만2000명, 서울시 거주자 50만명, 아크로 리버파크 거주자 1200명 등을 조사하고 빅데이터를 통합 분석해 최상의 주거 기준을 도출했다.

아크로 한남 카운티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5성급 호텔 벨라지오와 두바이 국제금융센터(DIFC) 등을 설계한 글로벌 설계 그룹 저디, ‘한남 더힐’을 설계한 무영건축이 설계를 담당했다. 특화설계안에는 기존 조합안보다 한강 조망 가구가 최대 1528가구 더 확보돼 2566가구까지 늘었다. 가구 수를 유지하면서도 동수를 197개에서 97개로 줄여 축구장 3배 크기의 녹지공간을 조성했다. 발코니와 맞닿은 방·거실이 4개인 4베이 타입을 최대 370가구 늘렸으며, 지하주차장을 가구당 1.8대까지 확보하고 스카이 커뮤니티 9개소를 추가했다.

주변에 인접한 4구역과 2구역이 개발되었을 때를 고려한 단지 배치계획으로 인접지역의 재개발이 완료된 이후에도 한강을 조망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단지 저층부는 이태원과 가깝고 외국대사관이 모여 있는 이국적인 분위기의 지역성을 반영해 유럽 고건축 디자인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했다. 고층의 주동은 유리커튼월과 알루미늄패널 등을 사용한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을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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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림산업이 용산구 한남3구역의 재개발 시공권을 따면 짓게 될 ‘아크로 한남 카운티’의 스카이브리지. /대림산업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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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왕실의 정원을 옮겨놓은 듯한 대규모 가든, 온실 카페, 남산을 바라보며 즐기는 글램핑장도 구성한다. 최고급 리조트를 구현한 커뮤니티 시설인 ‘클럽 아크로’도 눈여겨볼 만하다. 한강의 뷰를 파노라마로 담는 9개의 스카이 커뮤니티 시설 등 4만180㎡의 초대형 시설을 계획했다. 글래드호텔앤리조트와 메가스터디교육, 강북삼성병원, ADT캡스, 링커블, 타워피엠씨, 대림미술관 등과 함께 컨시어지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천장높이는 기존 아파트보다 20cm 높아진, 전 가구 최소 2.5m에서 최대 2.65m까지의 높이로 설계해 공간감과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주차장은 보통 기둥 사이에 3대가 주차되는 것과 달리 기둥 사이에 2대를 배치해 공간 활용을 개선했다. 1대의 폭 또한 기존보다 10cm 넓어진 2.6m로 적용했다. 가구 내부는 국내 최초로 특허를 받고 올해 일반에 공개한 대림산업의 C2하우스 평면이 적용된다. 내력벽을 최소화하고,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개개인의 라이프스타일과 생애주기에 따라 다양한 공간구성이 가능하다.

아크로 한남 카운티는 성공적인 재개발의 핵심인 상가를 위해 상업공간 전문 그룹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와 전략적 공동 협업을 진행한다. 건축 디자인, 공간, 업종 구성(MD), 운영 전략 등을 차별화할 예정이다. 상가 디자인의 경우 2블록 우사단로는 고풍적인 아치형 회랑을 적용한 외관 디자인을 적용한다. 7블록은 사계절 내내 이용 가능한 실내 대형광장, 수변공간 등을 계획하고 있다.

대림산업 박상신 주택사업본부장은 "대림산업의 진정성을 담아 아크로 한남 카운티 설계를 완료했다"며 "소비자 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타 건설사와 정정당당하고 투명하게 경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진혁 기자(kinoeye@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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