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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서울시, 지하철 무임승차 국비 지원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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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집권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만나 지하철 법정 무임승차 손실액을 국비지원을 통해 보전해 줄 것을 요청한다. 장기미집행 공원용지 보상,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등도 국비지원 요청 대상에 올랐다.

서울시는 박원순 시장, 이인영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조정식 정책위의장 등 핵심 당직자와 현역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22일 오후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이같은 내용의 '서울시-더불어민주당 예산·정책협의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안전·복지·환경 등 시민의 삶과 직결되는 사업에 대한 국비지원을 건의하고 서울시가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인 주요정책과 현안에 대해 여당과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지원을 요청한다.

서울시가 국비지원을 요청한 사업은 도시철도 법정 무임승차 손실보전, 장기미집행 공원용지 보상, 신혼부부 매입임대주택 등이다. 도로·지하철 등 노후 필수 인프라 유지·관리와 정부의 복지 확대에 따라 시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급증하고 있지만 필요 재원이 한정돼 있음을 강조할 예정이다.

시와 더불어민주당의 예산·정책협의회는 지난 3월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다. 시는 국회 협조가 절실한 핵심사업에 대해 실효성 있는 지원을 요청하고 여당은 시 건의사항에 대한 보다 심도 있는 검토와 논의를 통해 예산 편성이나 입법 등에 실질적으로 반영하겠다는 취지다.

국비지원 요청뿐만 아니라 △제로페이의 정착과 확산 △새로운 광화문광장 △미세먼지 걱정 없는 서울 △공적임대주택 공급 △제2차 서울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 등 최근 주요 서울시 핵심사업의 추진상황도 보고한다. 특히 광화문 일대 역사·문화 정체성을 회복하고 민주주의 상징성을 담아 추진하는 새로운 광화문광장 조성과 관련해 당 차원의 전폭적인 지지를 요청한다는 계획이다.

박원순 시장은 "오늘 자리가 서울시와 민주당, 서울시와 정부 간의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내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대한민국 수도 서울이 각종 민생현안을 해결하고 모범적인 정책모델을 만들어갈 수 있도록 예산과 입법과정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적극적인 협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co@fnnews.com 안태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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