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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5 (일)

런던아시아영화제 개막, 亞영화 60편 상영…류준열·곽부성 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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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류준열·정해인·박지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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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박미애 기자]류준열 정해인 박지후 한국영화의 미래를 이끌 주역들이 영국 런던에 모인다.

류준열 정해인 박지후는 내달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제4회 런던아시아영화제(집행위원장 전혜정)에 참석한다. 런던아시아영화제는 올해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을 맞아 ‘미래 K-CINEMA 100’ 섹션을 통해서 한국영화의 미래를 주도할 새로운 감독을 발굴하고 젊은 배우들을 주목할 수 있는 22편을 상영한다. 류준열의 ‘돈’ ‘봉오동 전투’ 정해인의 ‘유열의 음악앨범’ 박지후의 ‘벌새’가 이 섹션을 통해 영국 관객에게 공개된다.

세 사람과 더불어 주목받는 게스트는 ‘홍콩 4대 천왕’ 중 한 명으로 꼽히는 곽부성이다. 곽부성이 올해 특별전의 주인공으로, 영화제에서는 ‘아버지와 아들’ (2006) ‘콜드워’ (2012) ‘기항지’(2015)와 더불어 그의 최신작인 ‘맥로인’ (2019)이 상영된다. ‘맥로인’은 폐막작으로 선정됐다.

다큐멘터리 섹션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자 여성인권운동가 고(故) 김복동 할머니의 27년간의 투쟁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김복동’과 4대강 사업의 진실을 파헤치는 영화 ‘삽질’이 초청됐다. 지난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던 북한영화를 소개하는 스페셜 스포트라이트 섹션에서는 ‘우리 집 이야기’ ‘도라지 꽃’ 두 편을 선보인다. 상영과 함께 탈북난민 인권 활동가를 초청해 북한의 대중 예술,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올해 경쟁부문에 초청된 작품들은 ‘미성년’(감독 김윤석) ‘돈’(감독 박누리) ‘미쓰 퍼플’(감독 저스틴 전) 한국작품 3편, ‘G Affair’ (감독 이척판), ‘Still Human’(감독 올리버 찬) 홍콩작품 2편, ‘Summer of Changsha‘ (감독 조봉) ‘Send Me to the Clouds’(감독 텡 콩콩) 중국작품 2편, ‘Deep Evil’(감독 마크 루) 대만작품 1편, ‘Wet Season’ (감독 안토니 첸) 싱가포르 1편, ‘Erica 38’ (감독 유이치 히비) 일본작품 1편이 포함됐다. 마이크 구드리지 마카오영화제 집행위원장, 앙케 르웨케 베를린영화제 아시아영화 전 프로그래머, 셸리 크라이커 토론토영화제 프로그래머가 영화제 기간 총 10편의 영화를 심사한다.

올해는 또 ‘필름 앤 아트’(Film and Art)를 신설해 세계 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아티스트 장민승 이이남 김영미 한국작가 3명과 오리모토 다쓰미·수네코 타니우치 일본작가 2명, 총 5인이 각각 연출 및 출연한 다큐멘터리, 미디어 아트 작품 등 8편의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가장 인기 있는 프로그램인 아시아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룬 섹션 ‘여자 이야기’에서는 중국어권 5편의 작품을 소개한다. 올해는 특별히 국립영화학교와 협력해 신인 프로그래머의 큐레이션 기회를 마련했다. 여성 감독들에 의해 만들어진, 여성의 삶을 소재로 한 영화로 중국 사회에서 금기시된 여성들의 억압된 욕망과 딜레마를 주제로 한 ‘밀레니엄 맘보’ ‘버터플라이’ ‘더 크로싱’ 등이 상영된다.

또한 영화제는, 오는 27일 한국영화 탄생 100주년 기념일을 맞아 지난 3월부터 진행해온 ‘K-CINEMA 100’ 프로그램을 내년에 보다 더욱 다양한 채널로 확장시킬 계획이다. 전혜정 집행위원장은 “올 한해 영국 주요 문화기관과 파트너쉽 체결해 다양한 한국영화 상영 시도를 통해 관객 저변 확대에 노력해왔다”며 “런던 랜드마크에서 콘셉트에 맞는 주제별 작품 상영 기획으로 현지에서 좋은 반응도 이끌었던 만큼 런던의 도시 자원을 활용한 현지화 된 맞춤형 영화제로 거듭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서 그는 런던아시아영화제가 현지 대표 아시아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한 것에 의미를 두는 한편 “민간에서 만들어 가는 영화제의 예산 확보는 어려운 숙제”라고 밝혔다.

제4회 런던아시아영화제는 오는 24일부터 11월3일까지 11일간 런던시내 주요극장에서 아시아 11개국에서 엄선한 총 60편의 아시아영화를 상영한다. 개막작은 조정석 김윤아 주연의 ‘엑시트’, 폐막작은 곽부성 주연의 ‘맥로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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