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19 (일)

조광래 대구FC 대표이사 "K리그 우승 넘볼 수 있는 대구FC 만들 것" [fn이사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창단 첫 FA컵 우승 등 흥행중
"상승세 원동력은 팬들의 응원
시민구단 최초 명문구단 약속"


파이낸셜뉴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대구=김장욱 기자】 "재신임을 받은 오는 2021년까지 3년 임기 내 K리그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강팀의 모습을 갖출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대구FC(이하 대구)는 '창단 첫 FA컵 우승' '파이널A 진출' 등 최고 성적을 내고 있으며, 그 중심에는 조광래 대표이사(사진)가 있다.

조 대표는 "대구 시민 여러분의 응원과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다. 앞으로 더 큰 성과를 내라고 계약기간을 연장해 준 것 같다"면서 "그만큼 더 큰 책임감을 느낀다. 연장선에 서서 새로 시작했으니 마무리를 짓기 위해 더 열심히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구는 지난해 창단 첫 FA컵 우승 이후 DGB대구은행파크 개장,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ACL)에서 거둔 기대 이상의 성적, 그리고 역사적인 파이널A 진출까지 많은 것들을 이뤄냈다.

"하지만 앞으로의 행보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그는 "초심을 잃지 않고, 남은 임기 동안 팬 여러분의 지지와 기대에 어긋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올 시즌 대구는 흥행과 성적이란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이 상승세의 가장 큰 원동력은 팬들이었다.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하늘색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을 찾아 '쿵·쿵·골!'(발구르기 응원)을 외치는 팬들이 있기에 지금의 결과를 만들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라운드에서 더 끈끈해지고 투지를 발휘할 수 있었고, 선수들의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져 파이널A 진출에 성공했고, DGB대구은행파크는 7번째 매진을 기록 중이다. 요즘은 홈·원정 구분 없이 정말 많은 팬들이 찾는다. 그 덕분에 우리가 지금 이 자리에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는 젊고 강한 구단"이라는 조 대표는 "젊다는 것은 지금도 잘하지만 앞으로 가능성이 더 많다는 뜻이고, 말 그대로 무한히 발전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 시즌부터 올 시즌까지 꾸준히 진화했고, 세징야와 에드가 같은 외국인 선수의 활약도 좋았다"며 "하지만 김대원, 정승원, 김우석, 정태욱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도 큰 힘이 됐다"고 설명했다.

"대구는 환경에 맞춰 차근차근 실행해 온 것이 빛을 냈을 뿐 아직도 갈 길이 멀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대구가 K리그 구단의 성공사례가 돼 다른 시·도민 구단이 자생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롤모델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작년 FA컵은 단기전에서 운영의 묘를 살려 기대 이상의 결과를 낸 것이며, 올해는 파이널A까지 올라왔다고 했다. 계획대로 대구가 한 단계씩 성장하고 있다며 내년 정도면 K리그 우승에 도전할 수 있는 강팀의 모습을 갖출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구 축구의 발전을 위해 어떤 고된 일이라도 할 준비가 돼 있고 가장 앞장서겠다"는 조 대표는 "더 많은 시민들이 경기장을 찾아 자주 매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평균 관중 1만명대를 꾸준히 유지하고 더 많은 경기를 매진시키도록 좋은 축구를 보여주고 싶다. 이를 위해 나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그는 "대구가 시민 구단 최초의 '명문구단'이 되도록 만들겠다. 대구를 향해 아낌없는 성원을 보내주기 바란다"고 당부의 말도 잊지 않았다.

gimju@fnnews.com 김장욱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