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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임금협상 난항’ 현대중공업 노조 23일부터 부분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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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과의 임금협상에 난항을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23∼25일 부분 파업을 벌인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2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23∼25일 하루 4∼7시간 파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23∼24일에는 오후 1시부터 4시간 파업이 진행되며, 25일에는 오전 9시부터 7시간 파업을 벌인다는 계획이다.

올해 사측과의 임금 교섭이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것이 주된 파업 배경이다.

현대중공업 노사는 이날 오후에도 울산 본사에서 임금협상을 위해 21차 교섭을 벌였으나 성과를 내지 못했다.

노조는 이날을 집중 교섭 마감일로 잡고 교섭을 진행 했으나, 사측이 교섭안을 제시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중공업 노사간 임금 협상은 지난 5월 상견례 이후 5개월 넘게 진행되고 있지만, 별다른 합의를 도출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5월31일 회사 법인분할 주주총회를 놓고 벌어진 노사 간 갈등이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노사는 올해 노조가 교섭 요구안에 포함시킨 하청 노동자 임금 개선안 등을 놓고도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노사는 교섭을 이어갈 계획이지만, 당장 합의가 이뤄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현재 노조는 사측이 교섭안을 제시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이달 말 3분기 실적 발표 후 지급 여력을 고려해야 한다”며 당장 교섭안을 내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이종섭 기자 noma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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