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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현대중 노조, 내일부터 3일간 부분파업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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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측 임단협 제시안 마련 실패

뉴스1

박근태 현대중공업 노조 지부장이 21일 오후 울산시 남구 태화강역에서 열린 '울산 총파업대회'에서 투쟁사를 하고 있다. 이날 파업대회에 참가한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는 전 조합원 3시간 부분파업에 돌입했다. 2019.8.21/뉴스1 © News1 윤일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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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뉴스1) 김기열 기자 = 현대중공업 노조가 난항을 겪고 있는 올해 임금과 단체협약 교섭에서 사측이 제시안을 내놓지 않자 23일부터 3일간 부분파업에 돌입한다.

노조는 22일 오후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23일과 24일 오후 1시부터 4시간씩, 25일 오전 9시부터 7시간 각각 부분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노조의 이번 파업은 지난주 교섭에서 22일까지 사측 제시안을 내놓을 것을 요구한 최후통첩에 사측이 응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노조는 앞서 18일 사내소식지 등을 통해 10월 내 임단협 타결을 위해 22일까지 제시안을 내놓을 것을 사측에 요구했다.

하지만 사측은 이날 오후 울산 본사에서 열린 21차 교섭에서도 제시안을 내놓지 않았다.

노사는 지난 5월2일 임단협 상견례 이후 21차례 본교섭을 가졌지만, 의견 차이가 커 쉽게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노조는 올해 기본급 12만3526원(기본급 대비 6.68%) 인상, 성과급 250% 보장, 고용안정, 정년연장, 원하청 총고용 보장 및 불공정거래 해소, 초과이익 공유제 실시 등을 요구하고 있다.

하지만 사측은 조선산업 불황과 대우조선해양 인수에 따른 비용 부담 등을 이유로 노조 요구에 난색을 표하며 쉽게 제시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이런저런 핑계로 제시안을 내놓지 않아 더 이상 준비 중이란 말은 통하지 않는다"며 "조합원이 인정할 제시안이 나올때까지 강력한 파업 투쟁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kky060@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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