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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영진전문대학교 '일본 IT 기업주문반' 6명 소프트뱅크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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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일본 소프트뱅크에 합격한 영진전문대학교 일본 IT 기업주문반 윤건희(왼쪽부터)·박언채·김명종·이상진·신현빈씨가 대학 강의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영진전문대학교 제공


영진전문대학교(총장 최재영)가 개설한 ‘해외 취업 특별반’이 해외 일자리를 찾는 청년 구직자들에게 돌파구를 제시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22일 대학에 따르면 ‘일본 IT(정보기술) 기업주문반’은 글로벌 IT 대기업인 일본 소프트뱅크에 졸업예정자 6명이 합격했다.

지난해도 이 회사에 6명이 합격했다. 이로써 일본 단일 기업인 소프트뱅크에만 누계 취업 실적(이 반 개설 이후)이 28명에 이른다.

이 반은 소프트뱅크를 포함해 라쿠텐·후쿠오카은행 등 내년 졸업예정자 35명 전원이 일본 IT 분야 대기업을 비롯해 상장기업 등에 100% 취업이 내정됐다.

경색된 한·일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이 대학 인재에 대한 일본 기업들의 러브콜은 올해도 지속하고 있다.

박성철 일본 IT 기업주문반 지도교수는 “2007년 개설 뒤 올해 소프트뱅크 합격자를 포함하면 총 28명에 달한다”며“국내 2·4년제 대학교를 통틀어서 이런 성과는 전무후무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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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진전문대학교 본관 전경. 영진전문대학교 제공


영진전문대학은 10여년 전부터 국내외 기업환경 변화에 선제 대응하는 차원에서 ‘입도선매(立稻先賣)형 해외취업특별반’을 가동해 해외취업 명문으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 ‘해외취업 특별반’은 30명 내외 소수정예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지화 전략에 따라 해외 기업 요구에 철저히 맞춘 교육과정 운영은 물론 해외 기업문화와 실생활 언어를 현지에서 습득하는 방학 중 프로그램을 가동해 학생들에게 해외 취업에 대한 강한 동기를 불어넣고 있다.

‘일본 IT 기업주문반’은 라쿠텐·야후재팬·NTT 등으로 매년 취업자가 증가하고 있고 올해 2월 졸업자까지 누계 취업자가 총 300명을 돌파했다. 일부 기업은 입도선매로 인재를 확보하는 분위기까지 일고 있다.

후쿠오카은행은 올해 신입사원 선발에 영진 IT전공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대학에 요청했고, 국내 4년제(이화여대 등) 학생을 포함 6명이 최종 인턴과정을 거쳤지만 최종 합격자는 2명으로 이 대학 학생이 유일하다.

일본 아이에스에프넷(ISFnet) 요청으로 네트워크 분야에 특화한 단일 기업반인 ‘ISFnet반’도 개설됐고, 내년 졸업예정자 20명 모두 이 회사로 취업을 확정했다.

올해 소프트뱅크에 입사한 김명종(일본IT기업주문반)씨는 “여러 나라에서 합격한 예비 신입사원들과 함께한 순간, 글로벌 최고 IT기업에 일원이 된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

대학 측은 현재 기계·전자·전기·관광·서비스·경영 등 총 10개 해외취업특별반을 운영 중이다. 이달 현재 130명이 해외기업 취업을 확정 지었다.

올해 2월 졸업한 해외 취업자는 198명으로 올해까지 5년간 누계 해외 취업자는 무려 600여 명을 넘어섰다. 한편, 영진 대학일자리센터는 23일까지 ‘해외취업박람회’를 연다. 해외 26개 기업이 대학을 방문해 여는 이번 박람회에선 해외기업 채용 설명회, 채용 면접, 채용 내정식이 예정돼 이 대학 해외취업은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대구=김덕용 기자 kimd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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