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땐 촛불, 법원으로 번질 것" 영장 심사 판사에 협박성 게시물
딴지일보·클리앙·레몬테라스 등 친문 성향 커뮤니티가 이씨 제안에 적극적으로 호응했다. 사이트마다 집회 참여 독려가 이어졌다.
영장심사를 맡은 송경호 부장판사와 법원을 향한 협박성 게시물도 쏟아졌다. "(정 교수) 구속되신다면 촛불이 법원으로 옮겨 붙을 각오하라"며 송 부장판사의 이력과 사진, 신상정보를 미리 공유했다. "삼성바이오 압수수색 기각, (조국 민정수석실에 근무했던) 윤규근 총경은 구속" "증거은닉·인멸 쪽 가중 두는 판사" 등 송 부장판사의 판결 경향에 대한 세밀한 분석도 곁들여졌다.
친문 사이트였지만, 온건론도 제기됐다. 일부 네티즌이 "아무리 그래도 이건(법원 압박 집회는) 너무 나가는 것" "괜히 판사 심기 건드릴까 염려된다" "사법부 판단에 앞서 움직이면 압력행사란 말 나온다" 등의 글을 올렸다. 이런 글마다 "맘에 들지 않으면 여의도(고위공직자수사처 요구 집회)나 가라" "아니다. 기각 여론 형성이 필요하다" 등 댓글이 수두룩하게 붙었다.
[윤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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