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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6 (월)

"현대차, 車비중 절반 줄이고 개인항공기·로보틱스 만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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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자동차 50%, PAV(Private Air Vehicle·소형 항공기) 30%, 로보틱스 20%인 회사가 될 것이다."

22일 정의선 현대차 수석부회장이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열린 사내 자유토론행사에서 이렇게 말했다. 전 세계 5위 자동차 기업(현대·기아차)의 수장이 현재 100%인 자동차 비중을 절반으로 줄이고, 소형 항공기·로봇을 주요 사업으로 삼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시점을 못 박지는 않았지만, 급박한 산업 환경 변화에 뒤처지지 않겠다는 절박감을 드러낸 것이다.

이미 글로벌 자동차 업계는 내년 도심에서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나는 택시' 시범 운행에 나서고(우버),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웨이모)를 시작했으며, 치열한 배송 로봇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날 "자동차·항공기·로봇을 만드는 가운데 서비스를 주로 하는 회사, 즉 '스마트 모빌리티 설루션 서비스 기업'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단순 제조만 하는 게 아니라, 이동 서비스 플랫폼 사업도 하겠다는 의미다. 현대차는 올해부터 2025년까지 7년간 41조원을 미래차에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류정 기자(well@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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