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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터키·러시아 "쿠르드, 안전지대 밖으로 철군시키기로 합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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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 정오부터 터키 국경 밖 30km 이상까지 이동시키기로"

터키·러시아군, 국경 10km내에서 합동순찰

뉴스1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정상회담을 갖고 쿠르드민병대를 터키 국경 밖 30km 이상까지 철수시키기로 합의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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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창규 기자 = 터키와 러시아가 22일(현지시간) 쿠르드민병대(YPG)를 터키와 시리아 국경 밖 30km 이상까지 철수시키기로 합의했다. 쿠르드족이 철수한 안전지대는 양국이 공동으로 순찰하기로 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소치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러시아 군경과 시리아 국경수비대는 오는 23일 정오를 기점으로 150시간 내에 YPG와 무기를 안전지대 밖으로 이동시킬 예정이라고 통신은 설명했다.

에르도안 대통령은 "이번 작전의 목표는 터키 내 쿠르드 분리주의 테러조직인 '쿠르드노동자당'(PKK)과 YPG를 안전지대에서 몰아내고 시리아 난민의 귀환을 촉진하기 위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작전은 시리아의 영토 보전과 정치적 단결을 보장하는 것으로 우리는 시리아의 영토와 주권에 전혀 관심이 없다"고 덧붙였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도 이번 합의에 대해 그 지역에서 유혈사태를 종식시킬 합의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터키군과 러시아군은 안전지대에서 YPG가 철군할 경우 국경에서 10km 내에서 합동 순찰을 벌이기로 합의했다.

앞서 시리아민주군(SDF)은 미국에 YPG가 시리아 북부지역에서 완전히 철수해 미국이 주도한 휴전협정을 모두 완료했다고 알린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미국의 고위 관계자는 시리아민주군(SDF)의 마즐룸 압디 사령관이 마이크 펜스 미 부통령에게 서한을 통해 "모든 YPG가 안전지대에서 철수했다"고 알렸다고 밝혔다.
yellowapoll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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