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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6 (일)

‘시멘트 고속도로’ 내구성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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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표 ‘프리믹스 플라이애시 시멘트’ KS 인증…콘크리트 균열 저감

시멘트 고속도로의 내구성이 높아질지 주목된다.

삼표그룹은 고속도로 내구성을 높여주는 ‘프리믹스 방식 플라이애시 시멘트’에 대한 KS인증을 취득했다고 23일 밝혔다.

플라이애시 시멘트는 일반 포틀랜드 시멘트와 플라이애시(석탄재)를 혼합한 것. 단위 수량(콘크리트 1㎥를 만들 때 사용되는 물의 양)을 줄일 수 있고, 시멘트가 물과 섞여 굳어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화열이 감소하는 특징이 있다. 이에 따라 콘크리트 균열을 줄일 수 있어 고속도로 내구성을 높여준다는 것이다.

플라이애시가 고속도로 콘크리트 내 미세한 틈을 채워 염분에 의한 도로 부식을 막아주기 때문. 따라서 수명은 늘어나고 유지보수 비용은 줄어든다고 삼표 측은 설명했다.

자동차 수 증가와 도로 기대수명 한계 도달로 전국 고속도로 유지보수비는 증가하고 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전국 도로 유지보수에 드는 비용은 2014년 2조3000억원에서 2018년 3조4000억원으로 5년 새 47.8% 증가했다.

삼표는 이번 KS인증은 삼표시멘트 부산사업소, 에스피네이처 당진슬래그공장 등 2곳에서 받았다. 국내에서 KS인증을 받은 플라이애시 시멘트 생산업체는 삼표그룹을 포함해 총 4곳이다.

일반 포틀랜드 시멘트와 가격은 비슷한데 내구성은 높다. 도공도 기존 두께강도에서 내구성 중심의 배합설계로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표 관계자는 “장기공용성 확보와 유지 관리비용 5~10% 절감 등을 기대할 수 있다. KS인증 획득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플라이애시 시멘트 공급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헤럴드경제

플라이애시 시멘트를 생산하는 에스피네이처 당진슬래그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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