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표 ‘프리믹스 플라이애시 시멘트’ KS 인증…콘크리트 균열 저감
삼표그룹은 고속도로 내구성을 높여주는 ‘프리믹스 방식 플라이애시 시멘트’에 대한 KS인증을 취득했다고 23일 밝혔다.
플라이애시 시멘트는 일반 포틀랜드 시멘트와 플라이애시(석탄재)를 혼합한 것. 단위 수량(콘크리트 1㎥를 만들 때 사용되는 물의 양)을 줄일 수 있고, 시멘트가 물과 섞여 굳어지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수화열이 감소하는 특징이 있다. 이에 따라 콘크리트 균열을 줄일 수 있어 고속도로 내구성을 높여준다는 것이다.
플라이애시가 고속도로 콘크리트 내 미세한 틈을 채워 염분에 의한 도로 부식을 막아주기 때문. 따라서 수명은 늘어나고 유지보수 비용은 줄어든다고 삼표 측은 설명했다.
자동차 수 증가와 도로 기대수명 한계 도달로 전국 고속도로 유지보수비는 증가하고 있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전국 도로 유지보수에 드는 비용은 2014년 2조3000억원에서 2018년 3조4000억원으로 5년 새 47.8% 증가했다.
삼표는 이번 KS인증은 삼표시멘트 부산사업소, 에스피네이처 당진슬래그공장 등 2곳에서 받았다. 국내에서 KS인증을 받은 플라이애시 시멘트 생산업체는 삼표그룹을 포함해 총 4곳이다.
일반 포틀랜드 시멘트와 가격은 비슷한데 내구성은 높다. 도공도 기존 두께강도에서 내구성 중심의 배합설계로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전해진다.
삼표 관계자는 “장기공용성 확보와 유지 관리비용 5~10% 절감 등을 기대할 수 있다. KS인증 획득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플라이애시 시멘트 공급 확대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플라이애시 시멘트를 생산하는 에스피네이처 당진슬래그공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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