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현 의원 "새만금사업 전보다 전북 어선총 톤수 48.7% 감소"
수산업 유발계수 적용 어업손실 규모 13조 8천억 원 대
새만금 대체어항 확대, 신규어항 개발 등 대책 주문
전북 연안에서 조업중인 어선 자료사진(사진=김용완 기자) |
새만금 사업으로 전북 수산업이 반토막나면서 14조원 가량의 어업손실이 발생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농해수위 박주현 의원의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2018년 전북지역 어선 총톤수는 1만5911톤으로 방조제 착공 직후인 1992년 총 어선 톤수 3만1029톤에 비해 48.7% 감소했다.
전북지역 수산물 생산량도 2018년 7만7810톤으로 1991년 생산량인 13만4819톤보다 42.3% 줄었다.
박주현 의원은 새만금 방조제 축조로 인한 전북 수산물 생산 손실액이 7조 3천 5백만 원 가량인데 이를 2015년 수산업 생산유발계수 1.88를 적용하면 수산업 피해가 13조 8천억 원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국회 농해수위 박주현 의원 (사진=김용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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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방조제 공사 직후 새만금 지역 어업권 보상은 1만2579건에 4353억 원으로 건당 평균 3460만 원에 불과하고 새만금사업으로 생업 터전을 잃고 도시로 이주한 어업인들이 새만금 사업 이전보다 30~40% 소득이 감소한 수준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주현 의원은 21일 해양수산부 국정감사에서 "새만금 지역 내 11개 어항 가운데 8개가 폐쇄되고 3개의 대체어항이 개발됐지만 수용 가능 어선수가 488척에 머물러 388척이 부족한 실정"이라며 "신시, 비응항 등 대체 어장의 확장과 신규 어항 개발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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